박성민·강민국·구자근 등 9명 나 전 의원과 회동
"엄중한 시기 역할 부탁".. 나 측 "정해진 것 없다"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 초선 의원 9명이 나경원 전 의원을 방문해 김기현 국힘 당 대표 후보의 지지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민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비롯한 강민국·구자근·박대수·이용·전봉민·최춘식·이인선·정동만 9명의 초선 의원들은 2월6일 오후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회 사무실에서 나 전 의원과 회동했다.

박성민 국회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 대표가 당 대표 불출마 선언하시고 두문불출하시는 모습이 마음이 아팠고, 또 당이 너무 엄중한 시기에 대표가 나오셔서 여러 가지 고민도 같이 함께 나눴으면 하는 의미”라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전일 나경원 전 의원은 강릉 여행 중 김기현 의원과 박성민·이인선·정동만 초선의원 3명의 방문을 받았으며 이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연대를 제안하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민 의원은 연이어 6일 나 전 의원과의 면담을 이어갔으며 그는 선거 연대 제안의 연장선임을 밝혔다.

또 박성민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나 전 의원이 그녀의 불출마를 종용한 초선의원 50명의 성명서에 관련한 언급은 없었음을 전했다.

아울러 박성민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은) 감사하다고 말씀하셨고, 조만간 고민을 해서 어떤 방법으로든 우리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서 또 당의 발전을 위해서 협력할 수 있는 방법 찾겠다고 했다”고 그녀의 답변을 전했다.

그러나 나경원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나 전 의원은 아직 전당 대회에 어떤 역할을 할 결심을 하신 적이 없다”고 그녀의 의중을 대변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