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의겸 고발 결정에
민주당, 무고죄로 맞고소키로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우리기술 주가 추가 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을 고발하기로 한 대통령실의 결정에 맞고발과 진상조사 TF 회의로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월1일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를 위한 특검을 촉구했다. (사진=홍정윤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월1일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를 위한 특검을 촉구했다. (사진=홍정윤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월1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TF 1차 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수사는 결국 무혐의로 할 것이 아닌가 생각을 갖는다”며 특검 추진을 촉구했다.

또 이날 아침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지난 1월30일 김건희 여사의 또 다른 작전주 의혹을 논평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을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사실을 지적하며 민주당 법률위원회가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민주당 대변인단은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이고 김건희 여사와 결혼하기도 전에 벌어진 일에 대체 왜 대통령실이 나섭니까“라고 기자회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월1일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를 위한 특검을 촉구했다. 김검희 특검 1인 시위 중인 박범계 의원. (사진=홍정윤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월1일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를 위한 특검을 촉구했다. 김검희 특검 1인 시위 중인 박범계 의원. (사진=홍정윤기자)

또한 이들은 ”대통령실이 고발한 사람은 4명”이라며 “지난해 11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 둘째 지난해 12월 천공이 대통령 관저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종대 전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 씨 그리고 이번에 김 여사 주가 조작 의혹을 전한 김의겸 대변인”이라고 일일이 나열했다.

이어서 대변인들은 “심지어 대통령실 행정관이 직접 고발장을 접수했다”며 “고발인 조사는 누가 받고 변호사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 것인가. 개인비리 혐의에 대해 국가 행정력을 동원하도록 지시한 사람이 대체 누구인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들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건희 여사는 관심도 갖지 말아야 되고 비판도 하지 말아야 되고, 김건희 여사는 수사도 하지 말아야 된다는 말인가”라고 성토했다.

그러나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앞에 이성을 상실한 것도 모자랐는지 방탄을 하다 하다 이제는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채 시선을 돌리기 위한 물타기”라며 민주당의 의도를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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