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의 언론에 대한 탄압이 도를 넘고 있다”며 “언론은 없앤다고 없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1월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를 언급하며 “(언론은) 탄압한다고 굴복하지 않는다”며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가 첫 방송을 했다. 일종의 망명 방송이다. 이 방송 시작도 전에 구독자 40만 돌파했고 첫 방송 중에 50만을 넘었다.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역대급 언론 현상”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만인의 자유가 아니라 나만의 자유를 위한 만인에 대한 자유 구속 아닌가. 나경원조차 맘에 안들면 쳐내는 정권”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날 정 최고위원은 언론에게도 쓴소리를 했다.

먼저 그는 “만약 나에게 언론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언론의 양자택일을 하라면 나는 조금도 서슴치 않고 후자를 택하겠다”는 토머스 제퍼슨 美 전 대통령의 어록을 언급했다.

이어서 정 최고위원은 “정치권력·자본권력을 감시하며 건강한 사회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워치독이 될 것인가 아니면 무릎에 앉은 작은 애완용 개·권력의 개로 뼈다귀를 얻기 위해 꼬리 흔드는 랩독이 될 것인가, 주요 사건사고 이슈에 눈감고 무념무상으로 노동사익 추구하는 슬리핑독이 될 것인가”라고 언론을 나눴다.

그러면서 그는 “정권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할 것인가. 언론 스스로 언론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인가. 그것 또한 언론의 몫이 아닐까 한다”며 언론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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