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임시버스터미널 운영..시민·상인 ‘울상’]

지난해 12월31일자로 성남버스터미널이 문을 닫으면서 성남시가 임시버스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운영되고 있는 임시버스터미널 현장을 신우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 신우성 기자)

성남버스터미널이 지난해 말 문을 닫으면서 성남시가 이용객들을 위해 새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임시버스터미널이 오늘로써 운영 6일째를 맞았지만 승객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터미널 내부엔 운행 노선의 약 30%를 차지하는 KD 운송그룹 측이 발권기 5대과 간이 의자 24개를 갖춘 임시 매표소를 마련했고

승하차 안내요원들 8명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모범운전자들도 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지만, 오랜만에 터미널을 잦는 이용객은 축소된 터미널에 영문도 모르고 허둥대는 모습이 허다하고, 승차장엔 행선지 마다 버스 구간이 나눠져 있지 않고 일렬로 줄지어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어, 버스를 타야하는 이용객들은 혼선을 빚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시간에 쫓긴 버스가  2차 선까지 침범하며 정차하는 경우가 있어 정체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최경룡 / 남성 )

일단 승차장이 밖으로 옮겨져서 버스 기다리는 것도 춥고, 오랜만에 왔는데 버스 승차장이 어디있는지 찾는데도 한참 걸려서 불편했어요.

성남터미널은 코로나19의 영향과으로 경영 적자가 누적되면서 문을 닫았는데요, 지난 2019년 하루 평균 6천700명에 달하던 이용객이 급감해, 지난해 3천500명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성남시는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46평 정도 되는 공간에 매표소와 대합실을 별도로 마련해, 승차장 6면과 하차장 3면으로 임시버스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는 터미널 일일 이용 인원 수가 많지 않아 수용인원이 초과되지 않는다는 성남시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손용식 / 성남시 대중교통 과장)

우리 시나 도에서는 경력자 해소를 위해서 경영 지원금 4억 8천을 편성해서 분기별로 지원해 왔고, 경영 시설 개선으로 위해서 9억 6천 편성하고, 시설 편의시설 개편을 위해서 4억을 편성했는데, 기존 운영 업체에서는 ‘그 정도 갖고는 좀 어렵다’ 그러면서 금년에 와서 다시 폐업 신청을 했고…

저희가 구정 때 이때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거에 대해서 저희도 어떻게 할지 지금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해 말, 버스터미널 기존 운영 업체에서  폐업 신청을 함으로써 시민 불편이 초래되기 때문에 성남시에서 연기 요청을 했지만, 운영자 측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시에서는 고속·시외버스의 노선과 차량 편성수를 줄이지 않고 기존 그대로 운영 중이며 시민들을 위해 계속해서 방안을 강구해 나가는 중입니다.

한편, 해당 상가 상인들은 버스터미널 폐업으로 인해 이용객 수가 현저히 적어져 발길이 뚝 끊긴 상황이어서 상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00만 명 가까운 인구가 사는 성남시의 유일한 버스터미널이  폐업의 장기화가 예측되는 가운데 강추위속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의 시름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일간경기TV 신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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