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여야 합의 다시 '불발'
박홍근 "의장 중재안이 최종"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진표 의장이 2023년 예산안 처리 최후 통첩 기일인 19일을 하루 남기고 여·야 합의가 또 불발됐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경제부총리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경제부총리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본청에서 김진표 의장의 중재 하에 회동했으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먼저 자리를 이석한 추경호 부총리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는 말로 이날의 회동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음을 드러냈다.

주 원내대표는 “법인세 인하 문제와 경찰국 인사정보 관리단 예산 문제 관해서만 여전히 아직도 의견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저희들로서는 정부가 원래 요구했던 3%에 준하는 정도의 인하가 있어야 된다는 입장을 계속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 원내대표는 “어제·오늘 사이 두 사항을 제외한 대부분은 의견 접근을 본 상태”라고 말해 2023년 예산안 처리가 한결 가까워졌음을 전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현재 오후에 만나자고 확정한바는 없다만, 서로 필요하면 연락해서 만날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말로 19일 본회의 처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박홍근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김진표 의장의 중재안이 최종적인 것으로 제시된 만큼, 이제는 정부와 여당이 받아들여달라고 계속 요청하고 있다”며 “저희로서는 설득하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는 발언으로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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