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적 차원서 중재안 수용
국힘, 이태원참사 국조참여를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법인세 최고세율 1% 인하를 전격 수용해 2023년 예산안 처리의 공은 국민의힘 쪽으로 돌아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12월15일 국회 본청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법인세 최고세율 1% 인하를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12월15일 국회 본청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법인세 최고세율 1% 인하를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는 12월15일 국회 본청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의장의 뜻을 존중하고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어린 아이의 팔을 양손에서 잡고 가짜 엄마와 진짜 엄마가 서로 싸우면, 결국 진짜 엄마가 손을 놓아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비유하며 중재안 수용 의의를 밝혔다.

또 이재명 당 대표는 “예산안 처리는 기본적으로 정부와 여당의 의무”라며 “처리 지연을 여당이 걱정해야지 야당이 걱정하는 비정상적 상황”이라고 비난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김진표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했으나 법인세 인하는 여전히 초부자 감세라고 규정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초고소득자·초대기업 감세는 경제 상황 개선에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정부 재정을 악화시키고 경제를 더 나쁘게 만들 것”이라며 “특히 서민 지원 예산을 확보할 여력을 줄이는 것이어서 민생에도 도움이 안되는 것이라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단언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진표 의장이 제안한 1% 감세를 2년 유예나 추가없이 수용하겠지만, 민주당 측이 요구하는 국민감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재명 당대표는 “내일이 벌써 이태원 49제”라며 “성역없는 진상규명 요구하는 유족의 절규를 외면하면 안된다”는 말로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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