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강제성 없어..특검 논의"
박홍근 "윤 정부 컨트롤타워 부재"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한덕수 총리 사퇴를 요구하고, 한발 더 나아가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하자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11월7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제2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한덕수 총리의 사퇴로 국정 전반의 쇄신을 요구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11월7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제2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한덕수 총리의 사퇴로 국정 전반의 쇄신을 요구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는 11월7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제2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지는 것이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한덕수 총리의 사퇴로 국정 전반의 쇄신을 요구했다. 

이재명 당 대표는 “(경찰의 수사는) 셀프 수사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다”며 “국정조사는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제 특검 논의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에 더해 “이번 참사는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부실한 대응이 부른 국가 대참사”라며 윤 정부의 컨트롤 타워 부재를 주장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진정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의 고통에 공감하고 책임을 느낀다면 그에 맞게 격식을 갖춰 제대로 백배사죄하라"며 "분향소 방문과 종교행사 참여의 횟수가 진정한 사과를 대신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11월7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제2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한덕수 총리의 사퇴로 국정 전반의 쇄신을 요구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11월7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제2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한덕수 총리의 사퇴로 국정 전반의 쇄신을 요구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또한 이와 관련해 황명선 민주당 대변인 또한 국회 소통관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늘 보건당국의 응급의료 대응체계가 참사 당일 오후 10시38분부터 가동됐다고 밝혔다”며 “윤 대통령은 참사 당시 보건복지부에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하라고 지시했고, 그 시각은 0시6분이다”라고 지적했다.

황명선 대변인은 “조규홍 장관의 발언에 따르면 보건당국의 의료체계가 이미 가동된 지 1시간 반 지난 후다”라며 “이미 내려진 명령을 반복한 것이다. 대통령에게 그때 제대로 상황이 보고되고 있었던 것은 맞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 대변인은 “참사 다음날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뜬금없이 ‘뇌진탕’을 언급하며 ‘여기서 그렇게 많이 죽었단 말이야?’라고 반문했다”며 “대통령이 참사 상황을 제대로 보고 받았다면 나올 수 없는 발언이다. 도대체 대통령이 참사 상황을 보고받기는 하고 온 것인지 의아할 수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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