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가 농담할 자리인가" 언행 질타
근조·애도·영정사진·위패 등 생략 지시
인사혁신처 지시 책임 경감 위한 꼼수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해야 할 총리가 외신기자 간담회를 하면서 농담을 했다”라며 “경악할 만한 장면을 봤다”고 한 총리를 질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11월2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제2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관련 외신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불거진 한덕수 총리의 농담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11월2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제2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관련 외신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불거진 한덕수 총리의 농담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는 11월2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제2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몇가지 지적을 하려고 한다”며 한덕수 총리의 언행을 비판한 뒤 “(한 총리의 외신기자 간담회가) 농담할 자리입니까?”라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당 대표는 “인사혁신처는 그 일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리본에서 근조를 떼라 이런 지시를 하나”라며 “근조·애도·추모·삼가 명복을 빈다 이 말을 쓰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라고 힐난했다.

이어 이재명 당 대표는 “참사가 아니라 사고라고 하라·희생자가 아니라 사망자라고 하라 거기에 더해 영정 사진 붙이지 마라·위패 생략하라, 지금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들이 울부짖는 와중에 이게 무슨 큰 일이라고 공문에서 써서 지시를 하나”라며 “자신들의 책임을 경감하기 위한 꼼수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정부와 여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사고 메시지를 통일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대응이라든가 미흡한 행정을 덮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것”이라고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강조했다.

아울러 박성준 대변인은 “반성과 사죄가 진정한 추모인데, 이 추모와 더불어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 책임을 지는 추모가 같이 가야 되는 것이다”라며 “112 신고에 들어오는 내용을 묵살했든지 늦장 대처 했던 것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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