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수사 중인 검찰이 공소장에 ‘당시 이재명 시장과 정진상 정책 실장이 공모했다’고 적시하자 ‘의혹에 중심에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가 있다’는 주장과 욕설 정국을 버서나기 위한 야당 탄압’이라는 반발로 여·야가 대립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월 2일 “성남 FC 후원금 의혹 관련 수사 중인 검찰은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과 전 두산건설 대표를 불구속기소 하면서 공소장에 '당시 이재명 시장과 정진상 정책실장이 공모했다'는 내용을 담았다는 것이 보도되었다”며 “공모를 적시한 것은 의혹의 중심에 사실상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또 양 대변인은 “민주당은 하지도 않은 대통령의 발언으로 논란을 조장하고 가짜뉴스를 유포한 것도 모자라 난데없이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하는 의회 폭거를 자행했다”고 힐난했다.

이어 양 대변인은 “진실을 향한 칼날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향해 조여오자, 순간을 모면해 보려는 얄팍한 정치적 물타기 총공세 전략”이라며 “방탄배지를 동원하고 당대표라는 방탄갑옷을 둘렀지만 계속되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민주당은 민심은 안중에도 없이 대국회·대국민을 향한 이재명 구하기 방탄전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FC 수사는 욕설 정국을 벗어나기 위한 윤석열 검찰의 야당탄압 수사에 불과하다”고 기자회견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성남시는 모기업 지원이 중단되어 해체 위기에 몰렸단 성남FC를 인수해 성남시민·지역기업들과 함께 살린 것”이라며 “검찰은 자랑스런 성남FC 역사를 부정하고 욕설 정국을 벗어나기 위해 범죄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검찰이 무슨 근거로 이재명 대표를 피의자로 적시했는지 의문이다. 온갖 곳을 들쑤시고 이 잡듯 먼지를 턴다고 무고한 사람에게 죄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며 “억지로 없는 죄를 만들고 수사가 아닌 사냥을 하는 검찰은 반드시 상응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박성준 대변인은 “심지어 성남FC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곽모씨는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대표 시절 영입한 정치지망생이다”라며 “검찰은 일방적인 추정과 주장을 흘리지 말고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기를 바란다”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