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적 입법 독재 멈추고 민생위해 협치 나서야"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마구잡이식 흠집 내기를 넘어 스토킹 수준으로 영부인 뒤를 캔다”며 “국회는 국회의 일에 집중하자”고 연설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월2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400회 정기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월2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400회 정기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정진석 국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월2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400회 정기회 본회의에서 “제가 기억하는 과거의 민주당은 결코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며 “마지막 손에 남은 의회 권력을 휘두르며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국정 전환은 전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는데서 출발할 수 밖에 없다”며 “지난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지만 잃어버린 5년의 그림자가 너무 어둡고 너무 짙은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자신들을 보호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망국적 입법 독재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검수완박에 감사완박까지 밀어붙이면서 자신들의 적폐를 덮는 일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의 사법화보다 더 나쁜 사법의 정치화로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에 도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진석 위원장은 “민생을 살피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에 스토킹 수준으로 대통령 영부인 뒤를 캐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절차를 방탄하는 데만 169석 힘을 몽땅 쓰고 있다”고 발언했다.

정진석 위원장의 이와 같은 발언에 국민의힘 측은 박수로 환호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고함과 야유로 정 위원장을 비판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어 “윤석열 정부의 긴급생활안정 지원금, 긴급복지, 에너지 바우처 등 취약계층 생계 지원에도 힘을 쏟았고, 총 45만톤 규모의 쌀 시장 격리를 실시하는 수확기 쌀 수급 대책을 내놓다”며 윤 정부가 민생 정책을 펼쳤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저소득층 대상 기준중위소득을 2015년 제도 도입 후 가장 큰 폭으로 인상해서 사회안전망을 두텁게 했다”고 짚고 “민간 주도 270만호 주택공급 방안, 지방 규제지역 전면 해제에 이어, 재건축 등 규제 개선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이 아무리 일하고 싶어도 야당과의 협치 없이는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협치만 제대로 될 수 있다면 저는 여당 대표 패싱도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로 민주당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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