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 후 친구 위로, 신고 등 긍정 행동 증가
언어폭력 가장 많고 장소는 교내 절반넘어
경기도교육청, 초중고생 학폭 전수 조사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올해 상반기 경기도내 학교폭력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학생들이 친구의 학폭을 목격하고 말리거나 신고를 하는 등 긍정 행동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9월7일 도내 초ㆍ중ㆍ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5%로 지난해 조사보다 0.6% 늘었다. (그래픽=일간경기DB)
경기도교육청은 9월7일 도내 초ㆍ중ㆍ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5%로 지난해 조사보다 0.6% 늘었다. (그래픽=일간경기DB)

경기도교육청은 9월7일 도내 초ㆍ중ㆍ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4월  도내 초4~고3 재학생 전체 112만 2000여 명 중 88만 4000명이 참여했다.

이들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5%로 지난해 조사보다 0.6% 늘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42.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신체폭력 14.7%, 집단따돌림13%, 사이버폭력 10.1% 순이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보면 언어폭력은 0.5% 포인트 감소했고 신체폭력은 2.9%포인트 늘었다.

집단따돌림과 사이버폭력은 각각 1.3%포인트, 1%포인트 줄었다.

이들이 피해를 당했다고 지목한 장소는 학교 안이 56.6%로 과반수를 넘었고 학교 밖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3.4%다.

지난해 조사보다 학교 안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말한 학생이 7.5%포인트 증가했다.

학교폭력의 가해자라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 응답자의 0.5%로 지난해 조사보다 0.2%포인트 늘었지만 전국 0.6%에 비해서는 0.1%포인트 낮다.

가해 이유에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응답한 학생이 35.3%에 달했다. 또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혔다고 말한 학생도 20.8%나 됐다.

오해와 갈등이 이유라는 응답도 12.9%가 나왔는데 지난해 조사보다 오해와 갈등이라는 응답이 1.8%포인트 늘었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응답자는 3.4%로 지난해 조사보다 1.4%포인트 늘어났다. 그리고 학교 폭력을 목격 한 뒤 피해를 받은 친구를 위로하고 도움을 줬다고 답한 학생이 전체 70%에 달했다. (표=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응답자는 3.4%로 지난해 조사보다 1.4%포인트 늘어났다. 그리고 학교 폭력을 목격 한 뒤 피해를 받은 친구를 위로하고 도움을 줬다고 답한 학생이 전체 70%에 달했다. (표=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응답자는 3.4%로 지난해 조사보다 1.4%포인트 늘었다. 

학교 폭력을 목격 한 뒤 피해를 받은 친구를 위로하고 도움을 줬다고 답한 학생이 32.2%, 때리거나 괴롭히는 친구를 말렸다는 응답이 20%, 보호자, 선생님, 경찰관 등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고 답한 학생이 17.9%로 폭력 목격 후 긍정행동을 한 학생이 전체의 70.1%에 달했다.

도교육청 박정행 학생생활교육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와 최근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교육청, 경찰청,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여 학교폭력 예방과 사안처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피해학생 맞춤형 지원,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통한 교육공동체 관계회복과 갈등조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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