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영 국회의원, 황세주 도의원 등 기자회견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재판 받던 중 공천 받아
김학용, 국힘 당헌당규 어기고 공천..해명해야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황세주 경기도 의원 등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재판 중인 인사를 안성시의원 후보로 공천했다며 해당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최혜영 민주당 국회의원과 황세주 경기도의원, 이관실·최승혁·황윤희 안성시의원 등은 8월17일 오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재판 중인 인사를 안성시의원 후보로 공천했다며 해당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사진=홍정윤 기자)
최혜영 민주당 국회의원과 황세주 경기도의원, 이관실·최승혁·황윤희 안성시의원 등은 8월17일 오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재판 중인 인사를 안성시의원 후보로 공천했다며 해당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사진=홍정윤 기자)

최혜영 민주당 국회의원과 황세주 경기도의원, 이관실·최승혁·황윤희 안성시의원 등은 8월17일 오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학용 국회의원은 부적절한 공천과정을 해명하고 해당 안성시의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기자회견했다.

이들이 사퇴를 촉구한 안성시의회 J 의원은 안성시로부터 받은 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 복지사업 보조금과 장애인복지회가 인건비와 운영비, 사업비로 받은 3500만원 중 일부를 사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에 최혜영 국회의원과 황세주 경기도의원 등은 “해당 의원은 지난 6·1지방선거 공천심사를 받을 당시 이미 기소 상태로 재판 중이었다”며 “국민의힘은 당헌·당규를 통해 범죄 혐의로 기소된 자는 기소와 동시에 당내 각종 경선의 피선거권 및 공모에 대해 응모자격이 정지된다고 규정했음에도 안성시당협의회에서 공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국민의힘 안성시당협위원회는 공천 과정에 대한 어떤 해명이나 사죄의 말도 없고 일말의 후속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김학용 안성시당협위원장은 공천심사 당시 제출한 서류가 모두 파기돼 정확히 알 수가 없다며 상식 이하의 답변으로 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최혜영 국회의원과 황세주 경기도의원 등은 “해당 시의원은 10년 전에도 업무상 횡령 및 사기 혐의로 최종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며 “이미 전과가 있고 동종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자를 공천한 것”이라고 맹폭했다.

최혜영 국회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공정과 상식을 내세웠던 국민의힘이 지난 지선에서 업무상횡령혐의가 있는 사람을 안성시의원으로 공천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국힘과 안성시당협위원장은 공천과정에 대해 해명하고 안성시민께 사죄해야 하며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성시 민주당 시의원들도 "공천과정 소명과 해당 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