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의원 전국 13만명 대상 설문조사
국민 97.9% 반대..정책 재검토 94.9%

[일간경기=정용포 기자] 국민 대부분은 교육부가 검토 중인 초등학교 입학 연령 만5세 하향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학부모 및 교원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매우 높았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 의원이 8월3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13만명을 상대로 초등학교 입학연령 만5세 하향 정책의 동의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득구 의원실)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 의원이 8월3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13만명을 상대로 초등학교 입학연령 만5세 하향 정책의 동의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득구 의원실)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 의원에 따르면 전국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13만명을 상대로 초등학교 입학연령 만5세 하향 정책의 동의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한 결과 응답자의 97.9%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특히, ‘매우 동의하지 않는다’의 비율이 95.2%인 것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정책 추진 절차의 정당성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98%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정책 절차의 정당성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학부모 등 당사자의 의견 수렴을 하지 않았다’가 79.1%로 가장 높았고, ‘국가·사회적으로 합의되지 않았다’가 65.5%, ‘교육계의 의견수렴을 하지 않았다’가 61.0%로 그 뒤를 이었다.

2018~2022년생을 25%씩 분할해 정원을 늘려 입학하는 것에 대해서도 97.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학생 발달단계에 맞지 않아 연령이 낮은 학생들이 피해(68.3%), △영·유아 교육시스템의 축소·붕괴(53.3%), △조기교육 열풍으로 사교육비 폭증 우려(52.7%) 순으로 답했다. 

강득구 의원은 "대다수의 국민들이 만5세 초등학교 입학에 반대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정책을 철회하고, 대통령은 이에 대해 결단하고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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