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전국고교 수학교사 100명 설문
강득구 의원, “수능 수학 절대평가 특단 대책 마련해야”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고등학교 수학교사 대부분이 ‘현행 수능 수학 시험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6일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등에 따르면 고등학교 수학교사 대부분이 ‘현행 수능 수학 시험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6일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등에 따르면 고등학교 수학교사 대부분이 ‘현행 수능 수학 시험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전국 40개 고등학교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수학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사진=일간경기DB)

1월6일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등에 따르면 최근 고등학교 수학교사를 대상으로 수능 수학 시험 개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전국 40개 고등학교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수학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절반이 넘는 55명이 ‘수능 수학 시험 평가 제도를 상대 평가에서 절대 평가로 바꿔야 한다’고 응답했다.

설문 대상자 중 55%가 수능 수학 시험을 상대 평가가 아닌 절대 평가를 선호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현재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답한 교사도 전체의 19%에 해당하는 19명이나 됐다.

또 18%에 해당하는 18명이 ‘수능시험을 없애고 대학별 본고사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13명은 ‘수능 문항 중 5지 선다형 문항을 모두 서술형 문항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응답해 13%를 차지했다.

‘대학진학을 수능 시험점수가 아닌 고등학교 내신 점수로만 선발해야 한다’는 답은 10명에 10%에 그쳤다.

기타는 10%에 해당하는 10명이었다.

사실상 고등학교 수학교사 81%가 ‘현행 시험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기타 의견 중에는 ‘선택과목별로 등급을 발표해야 한다’를 비롯해 ‘문제 수는 30문제로 하되 선택을 3개 중 2개는 해야 한다고 본다’ 등의 답을 내놨다.

또 ‘고교학점제에 맞춰 대학별고사나 논술 강화’와 ‘수시보다 정시를 크게 확대해야 한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힘든 과목 선택한 학생이 좀 더 점수 받는 건 좋다’ 하지만 확률과 통계 과목에서 중위권 학생이 최저등급을 맞추는 게 다소 어려움이 있어 하려고 했던 학생들도 포기하는 사태가 생겼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절대평가로서 최저를 맞출 수 있게 해줘야 하며 수학에 점수 분포가 극과 극인 것을 고려해 충분한 개념과 사고력으로 중위권 친구들이 4등급 정도는 나올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의견도 냈다.

변별이 아니라 대학에 진학해 이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담겼다.

강득구 의원은 “수학 기초학력 수준미달의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학생들이 스스로를 수포자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기 정부에서 학교 내신 수학시험 문제와 수능 시험 문제 출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수능 수학 절대평가 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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