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 결과
박용진 강훈식 단일화 '타진'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박용진·이재명·강훈식(기호순) 후보가 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해 8월28일 전당 대회에서 최후의 1인 되기 위해 한달 간의 레이스를 시작한다.

7월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예비경선에서 박용진·이재명·강훈식(기호순)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했다. 손을 번쩍 들어올리는 후보자들. (사진=홍정윤 기자)
7월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예비경선에서 박용진·이재명·강훈식(기호순)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했다. 손을 번쩍 들어올리는 후보자들.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예비경선이 7월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대의원들의 투표 결과 박용진·이재명·강훈식 후보가 강병원·박주민·설훈·이동학·김민석 후보를 제치고 1차 컷오프를 통과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예비 경선은 오후 6시에 개표결과를 발표했으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 16조 2항에 의거해 344명 투표에 참여 투표율은 89.82%를 기록했다.

또 최고위원 본경선 대상자는 장경태·박찬대·고영인·서영교·고민정·정청래·송갑석·윤영찬(기호순) 후보가 선출됐다.

이날 개표 발표 후 박용진·이재명·강훈식 후보는 기자들과 간단한 질답을 진행했으며 ‘후보 단일화’에 관련한 질문이 많이 나왔다.

먼저 박용진 의원은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소감으로 “예비경선에서 박용진을 본경선에 올려주신 국민과 중앙위원 동지에게 감사 말씀드린다”며 “당내 기반이 부족하다는 평가 받는 제가 본경선 올라간 건 민주당의 변화를 만들고 혁신 통해 이기는 정당 만들어달라는 국민 당원 열망 반영한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하겠다. 이번 전당대회가 들썩들썩한 전당대회가 되고, 이번 전당대회 통해 민주당이 확 달라졌구나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설 때 보인것처럼 사회적 약자 선진국·초대받지 못한 약자위한 민주당을 위해 총선·대선 승리하는 민주당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용진 후보는 ‘스크럼 짜시겠다고 했는데 단일화 논의하시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강훈식 후보를 향해 ‘화이팅’을 외친 뒤 “시·종·일·관”을 강조한 뒤 “(단일화)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강 후보와 함께, 단일화로 함께 이기는 민주당을 위해 진행하겠다”라는 말로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어서 박용진 후보는 “밤이 넘어가기 전에 강 후보와 통화하겠다. 변화, 그래야 이긴다. 혁신 그래야 더 커진다. 포용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커다란 스크럼을 짜서 이기는 민주당 만들겠다. 감사하다”고 말을 끝맺었다.

뒤이어 인터뷰에 응한 강훈식 후보는 “새로운 파격이 시작됐다. 훈풍에서 강풍”이라며 “당 혁신 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강 후보는 “우리 당이 전국 정당이 됐음을 컷오프에서 국민들이 확인시켜줬다”며 “이 기세를 몰아서 새로운 바람 만들고 민주당 더 크게 변하고 새로운 바람”이라고 단언했다. 

강훈식 후보도 단일화에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원칙적으로 논의하자고 했으니 그 논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역시 긍정적인 입장임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단일화 목적이 이재명 의원 견제 위한 수단이 될수있을까’라는 질문에는 “박용진 의원만 생각하면 그럴 수 있는데 저를 생각하면 미래를 위한 선택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분(박용진 후보)괴 추후 논의하며 말씀드릴 것”이라는 말로 당대표를 향한 의지도 비췄다.

마지막으로 기자들과 만난 이재명 후보는 “중앙위 여러분과 당원,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민주당이 상대의 실패를 기다리는 반사이익정당아니라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다시 모아서 유능한 대안정당으로 만들라는 뜻으로 이해한다”며 본인이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의미를 분석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민주당이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고 대선에서 이기도록 전국정당 해 나가겠다”며 “치열한 본경선이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민주당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좋은 계기로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아무래도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들을 많이 만나야 하기 때문에 공개 활동이 늘어날 것 같다”며 강원도를 시작으로 활발한 레이스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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