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설치의무화 도입 전 272칸 중 120칸 미설치
1월 설치계획 수립..검토·계약·시공까지 올해 마무리
인천교통공사 “올해 설치 완료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교통공사가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인천지하철 1호선 객실 내 폐쇄회로(CC)TV를 올해 안에 설치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19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 해 인천지하철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부정 승차로 적발된 승객이 무려 302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일간경기)
인천교통공사가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인천지하철 1호선 객실 내 폐쇄회로(CC)TV를 올해 안에 설치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사진=일간경기)

7월26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1호선 전동차는 1999년 10월 1차분 25대와 2009년 6월 2차분 9대가 도입돼 운행되고 있다.

또한 2016년 7월에는 인천지하철 2호선에 전동차 37대가 도입돼 운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동차는 1대당 객실이 8칸으로 이 가운데 2호선과 1호선 2차분은 도입 당시 CCTV가 각각 전체 74칸과 72칸에 모두 설치됐다.

반면 1호선 1차분 전동차는 도입 당시 객실 내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에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설치해 2021년까지 전동차 10대의 객실 80칸에 CCTV를 설치했다.

지난 2020년 12월 22일 철도 객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철도안전법 제39조의3(영상기록장치의 설치․운영 등)이 개정됐다.

이 법은 2021년 6월 23일 시행됐으며 이후 2024년 6월 22일까지 3년 이내 설치하도록 했다.

여기에 인천지하철은 2021년 9월 17일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과의 철도안전관리체계 수시 검사에서도 시정조치 통보를 받았다.

당시 시정 조치는 철도 안전 및 시민 안전을 위해 2022년까지 1호선 전동차 객실 내에 CCTV를 설치하라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인천교통공사는 올해 1월 19일 1호선 전동차 CCTV 설치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최근 이에 대한 일상감사 검토를 거쳐 인천시에 계약심사 결과를 통보했다.

이어 이달 19일 1호선 전동차 CCTV 제작 구매 설치에 대한 계약을 의뢰했으며 22일 23시 59분까지 나라장터에 사전 규격 공고를 마감했다.

이를 통해 오는 8월 안에 기본·최종제안서 평가 및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계약 체결 후 12월까지 제품 제작 및 시공, 준공한 뒤 올해 안에 설치를 완료해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계획대로 올해 안에 전동차 내에 CCTV 추가 설치를 완료해 객실 내 범죄 예방 및 돌발 상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도시철도 차량 전체 5977칸 중 2423칸에만 CCTV가 설치돼 설치율이 40.5%에 불과했다.

반면 인천지하철 1호선의 경우 올해 5월 기준 전체 272칸 가운데 152칸에 설치돼 설치율이 56%를 기록해 타 시도 도시철도와 대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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