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바이오 의약 연구제조시설 건립
35만7366㎡ 부지 4260억원에 매각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백신·치료제의 개발과 공급 역량 확보가 세계 각국의 최우선 국책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인천 송도에 글로벌 규모와 품질을 갖춘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을 유치해 글로벌 바이오의약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8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인천시-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계약 체결식'에서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왼쪽부터),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협약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7월18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인천시-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계약 체결식'에서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협약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35만7366㎡ 부지를  4260억원에 매각하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7월18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계약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직무대행 차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주)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0월 사업자 공개모집에 착수하여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정하고 우선협상과정을 거쳐 이날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부지매입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11공구에만 4개 공장을 건립해 5공구 1캠퍼스 이상의 생산설비를 추가 확보하고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CDMO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총사업비는 7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오의약 분야 벤처·중소기업을 위한 산업육성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 기간 내 벤처·중소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산업육성시설을 건립하고, 컨설팅/세미나/국내외 네트워킹 등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공구 2캠퍼스 건립을 통해 연평균 400명의 고용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계약체결 시점부터 10년 후인 2032년에는 총 400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며, 협력사를 통한 고용창출 1000여 명과 건설인력 5000명을 포함할 경우 총 1만여 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시장은 계약 체결식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0년간 보여준 통 큰 투자와 괄목할만한 성과를 치하하고 “이번 계약은 인천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2의 비약을 위한 상호 투자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의약 시장을 선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제안했다.  

존림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에 사의를 표하며, 차질없이 투자 계획을 이행하여 글로벌 바이오의약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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