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강남역 일대서 밀착 유세 펼쳐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와 송영길 서울 시장 후보는 “국회와 서울에서 전기·가스·철도 등의 민영화를 온몸으로 막겠다”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공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수보가 5월21일  강남역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 =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수보가 5월21일  강남역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 =홍정윤 기자)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5월 21일 서울 강남역 인근을 돌며 시민들과 밀착 유세 후 이 후보는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개 석상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한 3~40% 쯤은 파는 게 좋다고 공개 발언했다”며 “이재명과 송영길이 온몸으로 막아내겠다”고 연설했다.

또 이 후보는 “40% 지분을 매각해서 민간이 갖게 하는 게 민영화가 아니면 공영화란 말인가”라며 “이명박 정권 때 얼마나 많은 민영화를 했는가. 민자유치의 이름으로 인천공항을 가려면 도로 한번 지나가는 데 6000원 내야 된다. 일산대교 한 번 건너려면 1200원 내야한다. 우리가 다 세금 내는 국민인데 왜 그래야 되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철도도 팔기 위해서 KTX에서 SRT 분리해 놨다.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으로 겨우 막아 놨는데 앞으로 철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라고 주장하고 “국민의힘은 참 묘한 집단인 것이 ‘민영화하지 마라’ 제가 말하면 ‘안 할게’ 하면 되는데 ‘내가 언제 한다고 했냐’ 한다. 언제 민영화 한다 그래 놓고 했는가”라고 힐난했다.

또한 이 후보는 “인천에 공항을 민영화하려고 법까지 냈다는데 송영길 시장이 막지 않았는가”라며 “이재명을 국회로 보내 주시면 1호 주력법안으로 전기‧가스‧의료 공공서비스, 도로‧항만‧철도 사회기반시설, 민영화를 아예 못하게 법으로 봉쇄하겠다”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재명은 국회에서 민영화를 막아 우리 국민들의, 서민들의 삶을 지켜낼 것”이라며 “이재명이 국회에서 법으로 막을 때 송영길은 서울에서 온몸으로 막겠다.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5월21일 강남역 일대서 이재명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선 송영길 후보가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 =홍정윤 기자)
5월21일 강남역 일대서 이재명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선 송영길 후보가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 =홍정윤 기자)

 

이 후보에 앞서 연설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도 “인천국제공항을 해외에 매각하려고 했던 이명박의 시도를 막아낸 송영길, 송도 영리병원 도입을 막아낸 송영길”이라며 이 후보의 연설에 도화선을 놓기도 했다.

송 후보는 이와 함께 본인의 장점도 피력하며 후보로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 지금에 이르기까지 공직을 이용해서 자기 재산을 불리지 않겠다는 자세로 땅 한 평 소유하지 않고  살아왔다”라며 “60여억 원의 재산을 가지고 ‘고위공직자라는 이유로 재산형성에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후보와 비교를 부탁한다”라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저격하기도 했다.

이어서 송 후보는 “23년동안 정치를 하면서 5대 강국의 언어를 배우고 5대 강국의 주요 정치인과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 국가 최고 훈장을 받은 유일한 정치인”이라며 ‘UN아시아본부 서울 유치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역설했다.

이날 지원 유세한 장경태 본부장은 송 후보가 부동산 전문가임을 짚으며 “송 후보가 서울시장에 꼭 당선돼야 한다”고 지지 연설했다.

그러면서 장 본부장은 “집 값의 10%만 내면 누구나 집을 소유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시행되려는 와중에 정권이 바뀌어서 계획이 무산될까 두렵다”라며 “인허가권이 있는 서울시장에 송영길 후보가 당선돼서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이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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