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서 4건 자문료로 20억이 합당?"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 위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민을 우롱하는 청문회 태도를 보였다”며 이는 “윤석열 정권이 국민을 대하는 모습 그대로 아닌가 싶다”라며 한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 위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민을 우롱하는 청문회 태도를 보였다”며 이는 “윤석열 정권이 국민을 대하는 모습 그대로 아닌가 싶다”라며 한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4월25일 인사청문회 파행 이후 자리를 뜨는 한덕수 국무총리 내정자. (사진=홍정윤 기자)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 위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민을 우롱하는 청문회 태도를 보였다”며 이는 “윤석열 정권이 국민을 대하는 모습 그대로 아닌가 싶다”라며 한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4월25일 인사청문회 파행 이후 자리를 뜨는 한덕수 국무총리 내정자. (사진=홍정윤 기자)

윤 비상대책위원장은 5월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제28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와 같이 비난하고 “한 후보자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라고 핏대를 올렸지만 전관 부패, 부동산, 부인 그림 문제까지 산더미 같은 의혹은 ‘이미 그렇게 살아왔음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윤 위원장은 “자료 제출 거부, 불성실한 청문 태도까지, 끝까지 국민을 우롱했다”라며 “한덕수 후보자는 즉각 자진 사퇴하기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박홍근 원내대표도 한 후보자에게 쓴소리를 했다.

그는 “지난 이틀간 한덕수 후보자는 김앤장에서 20억원을 받고 4건을 자문했다고 반복했다. 억울하다고도 했다”라며 “대가와 실제 한 일 사이의 먼 간극을 고려하면 앞으로 5년 간은 김앤장이 ’총리찬스‘를 쓸 차례라는 말인가”라고 발언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2013년 김용준, 2014년 안대희 총리 후보자의 낙마 이유는 ’전관특혜 때문이었다”라고 예시를 제기하며 한 후보자를 공격했다.

지난 3일 한덕수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증인으로 출석한 정계성 변호사에게 “(한 후보자는) 4년 4개월 동안 4건이 간담회를 하면서 20억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1건에 5억원의 고문료가 합리적인 선인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나 여의도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6월1일 지방 선거를 앞두고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는 것을 꺼려해 더 이상 한덕수 후보자를 내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국회의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 가망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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