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수진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국회법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국회의장의 의사 진행을 방해했음에도 사과보다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5월1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이 있어야 할 곳은 청와대 앞이 아니라 국회다. 국회 불법행위에 대한 사과가 먼저다”라며 “국민의힘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는 것은 국회의 입법권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기자회견했다.

이 대변인이 비판한 국힘 시위는, 지난 4월30일 국회의장실 앞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점거한 농성과 임시회에서 국회의장의 의사진행 상황에 국힘 의원들이 제동을 건 것을 말한다

이날 브리핑 후 이 대변인은 ‘불법 행위’라고 지칭한 것에 관련해서 기자들에게 “의장이 의사 진행을 하는 데 방해하는 것은 국회법에도 어긋나는 일이고 국민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 그런 행동”이라며 “굉장히 좀 부적절한 일들이 일어났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의장석에 앉으셨던 분 그리고 의장의 의사봉을 뺐거나 판을 숨기거나 이랬던 분들이 계신다”라며 “그런 분들에 관련해서는 저희가 절차에 따라서 필요한 것은 국회 윤리위 특위 또 바로 본회의에 올리는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이 대변인은 “대통령의 입이라고 하시는 분이 허위사실도 유포하셨는데 제가 확실하게 짚어 확인을 했다”라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저격했다.

이 대변인은 “국회의장은 정진석 국회 부의장의 면담을 거부한 사실이 없다”라며 “권성동 원내대표가 정진석 부의장을 계속 불렀는데 없었다. 의장과 면담을 하고 있었는데 거의 끝나갈 무렵에 나타나셨는지 면담을 거부했다고 바깥에서 얘기를 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이 대변인은 “배현진 윤석열 인수위 대변인은 ‘앙증맞은 몸’이라며 국회의장을 향해 삿대질까지 하며 비하하기까지 했다. 너무하는 것 아닌가“라고 맹폭했으며 ”국민의힘의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서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