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이형실 기자] 당내 경선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 2월15일 법정 구속됐다 보석으로 풀려나 업무에 복귀했던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최근 경기도의 남양주시 직원 중징계 처분에 대한 법원의 취소판결과 관련해 지난 4일 입장을 밝혔다. (사진=남양주시)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최근 경기도의 남양주시 직원 중징계 처분에 대한 법원의 취소판결과 관련해 지난 4일 입장을 밝혔다. (사진=남양주시)

조 시장은 4월28일 SNS를 통해 민주당 탈당과 그에 따른 소회를 전했다. 

조 시장은 셰익스피어의 '나의 명예는 나의 생명이다. 이 두 가지는 함께 자라고 있다. 내게서 명예를 빼앗아 버리면 내 생명은 다한 것이다'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2년 가까이 지역과 중앙에서 계속되는 당내 모욕에 시달렸고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더 이상 참고 인내하는 것은 제 생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탈당의 배경을 전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의 향기가 살아있는 민주당을 사랑했으나 지금의 민주당 까지 사랑하기 어렵다며 가슴 아픈 숙고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생산적으로 작동돼야 한다는 저의 소신을 기준으로 행동하고자 한다고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조 시장은 '민선 7기 시장으로서 남양주시 발전과 도약의 초석을 다지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하고 어떤 상황이 되는 남양주시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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