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선택의 기준은 명확하다”라며 “윤석열의 대변인인가 아니면 경기도민의 대변인인가”라고 못박았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4월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과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4월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과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동연 후보는 4월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으로 “이번 선거는 단순히 도지사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독주와 독선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가늠좌가 될 선거”라고 기자회견했다.

김 후보는 “전관예우 낙하산 세력이냐 청렴 정직한 세력이냐”라고 덧붙여 본인의 지지를 호소함과 동시에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견제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책을 계승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발전 시킬 것”이라며 본인의 경기도지사 공약도 소개했다.

그가 제시한 제1공약은 ‘1·3·5 부동산 전략’으로 이는 분당·삼본·일산·중동·평촌 등 1기 신도시의 재건축·리모델링 등 주거환경 개선과 3기 신도시의 자족도시 건설, 50% 가격대의 기본주택과 맞춤형 주택 제공이다.

김 후보는 경기도 교통 인프라 개선도 강조하며 ‘교통혁명’으로 출퇴근 시간 소요를 30분 내로 단축하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 GTX 확충과 광역철도·광역버스 유치, 환승 교통수단 다양화, 복합 주차장 확보 등의 세부 계획도 밝혔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4월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과 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4월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과 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 후보가 제시한 세 번째 공약은 민생 살피기로, 민생경제 TF를 구성해 세부적으로 코로나 피해 복구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영업자를 위한 회생형 채무조정과 금융권 이자 탕감 등 빚 부채 감면과 신용 대사면을 추진하고, 한국형 PPP제도로 임대료 보장 프로그램 실시, 경기지역화폐 발행액 확대로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정책발표 후 기자들에게 “이재명 상임고문과는 경선 승리 후 전화 통화를 했다”라며 “(이재명 상임고문이) 축하 말씀을 해주셨고 저도 감사 말씀을 드렸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좀 도와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경선에서 경쟁했던 안민석, 염태영, 조정식 의원들 중 두 분하고는 직접 통화를 했고 한분은 서로 연락이 엇갈려서 못했다”라며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서는 치열하고 생산적으로 경쟁을 하지만 결과가 나오면 함께 힘을 모으는 전통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세 의원의 지지도 당부했다.

덧붙여 김 후보는 “(통화된 두 의원들에게) 선대위 공동위원장 제의를 드렸다. 두분 다 긍정적으로 답변을 하셨다”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정 경기도당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민주당 꿀벌 선대위가 3월은 조금 날씨가 추워서 꿀벌들이 활동을 열심히 했지만 부족한 점이 있었다”라며 “그때 풀어놓은 꿀벌이 6월에는 꿀을 머금고 다시 돌아오리라 생각된다”라며 경기도당이 김동연 후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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