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를 스마트 시티로…부동산 공약 발표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민이 집값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2일 오전 김 후보는 군포시 산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가진 공약발표회를 통해 “경기도의 부동산 문제, 제가 해결하겠다. 경기도민이 집값 걱정 없이 살아가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군포시 산본의 모 아파트 단지에서 “경기도민이 집값 걱정 없이 살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군포시 산본의 모 아파트 단지에서 “경기도민이 집값 걱정 없이 살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김 후보가 가장 먼저 제시한 공약은 ‘1기 신도시의 모빌리티 스마트 시티로의 업그레이드’이다.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노후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1기 신도시 및 도내 노후지역을 스마트한 도시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안전진단 기준 등으로 장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사업기간 단축을 전담하는 도청 내 전담조직 설치, 사업성 확보를 위해 재건축·재개발 주거지 용적률 법정 상한인 300%까지 상향 등 계획도 밝혔다.

김 후보는 ‘3기 신도시의 자족도시화’도 약속했다. 3기 신도시를 기존의 베드타운 역할을 넘어 좋은 직장, 집, 편리한 이동 모두 갖춘 모범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 신혼부부, 무주택자 등에게 시세 50%로 공급하는 ‘반값 주택’도 제시했다.‘반값 주택’은 조성원가로 대지 확보,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주변 시세의 50%로 공급하는 아파트이다. 국·공유지, 역세권 등 개발가능 택지의 적극 확보로 2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것이 김 후보의 계획이다.

이밖에 반값전세 도입, 주택예약제 실시로 입주 주택의 사전 배정, 토지임대부 분양 등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김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 등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부동산 관련 세제 개편 추진 계획도 밝혔다.

김 후보는 “집 없는 사람에겐 내 집 마련의 꿈을 돕고, 집 가진 사람에겐 불합리한 부담을 덜고, 낡은 주택은 고쳐서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경기도부터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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