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당 공관위 규탄

[일간경기=김대영 기자] 안산시호남향우회는 4월22일 오후 2시 안산시 상록구 소재 향우회관에서 임원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안산시장 공천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안산시호남향우회는 22일 오후 2시 안산시 상록구 소재 향우회관에서 임원회의를 가졌다. (사진=김대영 기자)
안산시호남향우회는 22일 오후 2시 안산시 상록구 소재 향우회관에서 임원회의를 가졌다. (사진=김대영 기자)

안산지역은 70만 인구 중 30만 호남인이 안산에 거주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데 호남 출신 윤화섭 현 시장과 장동일 전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이, 각종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 1위와 급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후보 모두 민주당 경기도당 공관위는 공천에서 탈락시켰다고 밝혔다.

안산시호남향우회 관계자는 “윤화섭 시장이 현직시장으로 압도적인 지지율 1위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후보였으며 장동일 전 경기도의원은 다크호스로 급부상했으나, 공관위의 석연치 않은 1차 컷 오프 결정으로 안산시 30만 호남인들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았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출신 후보들을 공천 배제시킨 것은 그동안 민주당을 지키고 지역사회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대가에 대한 배신행위다”라고 울분을 토로하며 “공관위는 민심을 역행한 결과를 인정하고 바로 잡아야 하며 만약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집단행동에 들어 갈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에 경고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관위는 지난 3월14일부터 3월 20일까지 예비후보자 검증에 들어가 강력범죄·음주운전·뺑소니운전·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아동학대·투기성 다주택자 등 7명을 탈락시켰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윤화섭 안산시장과 장동일 전 경기도의원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접수가 돼 공관위의 후보자 선정 기준이 무엇인지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하자가 있었으면 처음에 걸렸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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