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7천만원 자금 흐름 정황
서울 병원 개설과 관련 의혹

지난 3월 대선 당시 바구니 및 비닐봉지 투표로 말썽을 빚어 감사원으로부터 '선거업무와 관련 직무감찰'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노정희위원장이 이번에는 남편 L씨, A요양병원장의 수익금과 관련, 자금거래에 의혹을 받고 있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과 관련해 남편이 운영하는 병원 수익금과 자금거래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신영수 기자)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과 관련해 남편이 운영하는 병원 수익금과 자금거래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신영수 기자)

 

최근 가평 NGN뉴스 보도에 의하면 노정희 위원장은 공직자재산신고서에  채권(받을돈)은 총25억70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이때 '사인간의 채권이 증가한 것'으로만 기재돼있어 누가 돈을 빌려간 것인지 알수는 없으나 이돈의 출처와 누구에게 흘러 들어갔는지 의심되는 정황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25억7000만원의 거액은 A요양병원과 법인설립, 서울 북가좌동의 B병원 개원 자금 등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측되고있다.

A요양병원은 주로 완치단계에 있는 암환자를 치료, 운영하며 환자는 매월200만원가량을 내고 멤버쉽으로 운영되는 97개 병동 규모의 병원이며 별관의 노인요양원은 힐링터치라는 비의료행위 등으로 수익을 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병원은 지난 2020년 12월 또 다른 타인의 명의로 서울서대문구 북가좌동에 B병원이라는 상호로 청평의 A요양병원과 같은 쌍둥이 병원을 개설했다.

이는 의료법상 의료재단을 제외하고 의사 1명이 2개의 병원을 개설할수없다는 법망과 자금의 흐름을 피했다는 지적이다.

뒤이어 지난해 9월에는 의료기 판매 등을 목적으로하는 주식회사 C의 법인을 설립했다.

이러한 정황들을 따지고 볼때 이 병원과 노정희 위원장 간의 투명하지않은 자금흐름이 의심되자 정권교체에 따른 불똥이 튈 것에 대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은 더욱 커지고있다.

이에 대해 A요양병원 측과 여러차례 전화 및 대면취재를 요구했으나, 연결되지 못했다. 

한편 지난 2017년 3월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인사청문회 때 남편 이씨는 요양병원 설립목적의 청평 부동산을 매입, 3년만에 약 9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