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 시민 자택, 차량 압수수색..명백한 경찰의 과잉 수사"
“윤석열 당선자 과도한 수사 행태 대해 분명한 입장 밝혀야”

[일간경기=송홍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최근 김건희 씨의 수사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건 시민을 압수수색한 경찰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과 양기대, 이수진 의원은 4월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 시민을 공직선거법 위반 대상으로 무리하게 몰아붙이고, 소환조사도 하기 전에 압수수색을 한 것은 표현의 자유 침해이자 명백한 경찰의 과잉수사”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과 양기대, 이수진 의원은 4월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 시민을 공직선거법 위반 대상으로 무리하게 몰아붙이고, 소환조사도 하기 전에 압수수색을 한 것은 표현의 자유 침해이자 명백한 경찰의 과잉수사”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과 양기대, 이수진 의원은 4월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 시민을 공직선거법 위반 대상으로 무리하게 몰아붙이고, 소환조사도 하기 전에 압수수색을 한 것은 표현의 자유 침해이자 명백한 경찰의 과잉수사”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대선 기간 동안 수많은 사람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표명을 했고 특히, 현수막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중요한 의사표현의 방식이었다”며 “따라서 현수막을 통해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 것이 야밤에 들이닥쳐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할 사안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기간에는 현수막 등 시설물에 대한 고소, 고발이 전국적으로 부지기수고 해당 사건 하나에 불과하진 않을 것”이라며 “그런데 유독 인천 중부경찰서만 해당 사건을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판단해 콕 집어 압수수색까지 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인과관계를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가 안 시켜도 알아서 경찰들이 알아서 입건해요”라는 김건희 씨 녹취록 발언을 언급하며 “이 녹취록이 예고하는 바를 벌써부터 목도한 것은 아닌가”라고 우려를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윤석열 당선자는 집무실 이전을 고집할 정도로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데, 수사기관이 충성 경쟁식 과잉수사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윤 당선자 측은 공포정치를 암시하며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이러한 과도한 수사 행태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성만 의원을 비롯해 양기대 의원과 이수진 의원이 참석했으며, 홍영표 의원도 공동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이성만 의원과 양기대 의원은 전날 오후 인천경찰청을 방문해 유진규 인천경찰청장을 만나 경찰의 과잉·강제수사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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