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구학모 기자] 하남 학암동의 청량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약 8ha의 산림을 태우고 3시간 40분여 만에 진화됐다.

하남 학암동의 청량산에서 4월4일 밤 7시43분께 산불이 발생해 약 8ha의 산림을 태우고 3시간 40분여 만에 진화됐다. (사진=산림청)
하남 학암동의 청량산에서 4월4일 밤 7시43분께 산불이 발생해 약 8ha의 산림을 태우고 3시간 40분여 만에 진화됐다. (사진=산림청)

소방당국은 4월4일 밤 7시43분께 아파트 뒷산에 불이 났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시청, 산림청 등 유관기관에 상황을 알리고, 소방 장비 39대와 인력 240여 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불은 당시 청량산의 경사와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해 남한산성 북쪽 방향으로 번져가던 상황으로 당국은 산불과 인접한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소방차량 30여 대를 배치해 불길이 민가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했다. 또 남한산성 화재 방어를 위해 광주소방대 차량이 방화선을 구축했다. 

하남시청은 화재 발생 직후 인접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에게 '산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이 불로 산림 8㏊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명해는 없었고 남한산성 내 문화재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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