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박홍근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돼 추후 172석의 더불어민주당을 이끌어 간다.

더불어민주당은 3월24일 오후 신임 원내대표로 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홍근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월24일 오후 신임 원내대표로 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홍근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월24일 오후 원내대표 선거를 172명 중 104명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진행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의원들은 온라인으로 원내 대표 선출에 투표했으며 박홍근 의원은 3차 투표결과 유효표 166표 중 유효 165표, 무효 1표로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날 1차 투표 결과 박홍근·최강욱·이원욱·박광온 의원으로 원내대표 후보가 압축됐다가 2차 투표 결과 유효 재적 과반인 87표를 득표한 후보가 없어 박광온 의원과 박홍근 의원 두 명이 최다 득표와 차점자로 3차 투표를 치뤘다. 

물론 2차 투표 결과 최다 득표자와 차점자의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가나다 순으로 발표했고 3차 투표 결과 최다 득표자인 박홍근 의원이 선출된 것이다.

이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방법은 모든 의원들에게 후보 출마가 보장되는 교황선출방식으로 1차 투표한 후 2차 투표는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되나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할 경우 최다 득표자와 차점자가 3차 결선투표를 치룬다.

또 3차 투표에서는 최다 득표자가 원내대표로 선출되며 득표수가 동일할 경우는 선수(국회의원 당선 횟수) 우선이며, 이마저도 같을 경우는 연장자 순으로 확정된다.

투표방법은 투표소 투표와 온라인 투표 실시했으며 온라인 투표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자가격리자에 한해 허용했다.

박홍근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된 뒤 후보로 올랐던 의원들과 양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박홍근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된 뒤 동료의원들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박홍근 의원은 1969년 생으로 서울 중랑구가 지역구로 제 19·20·21대 3선 국회의원이다.

박홍근 의원은 선출 소감으로 “일하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당의 쇄신과 분열을 위해서 헌신하라는 명령으로 들린다”라고 운을 떼고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는 하나다. 172분 의원님들의 열정과 의지와 지혜를 하나로 모아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박홍근 의원은 “우리 모두가 원내대표이자 우리 모두가 민주당이다”라며 “한 분 한 분의 의원님과 소통하고 경청하면서 실타리를 풀겠다. 쇄신과 개혁의 깃발을 들고 국민 속으로 민생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덧붙여 그는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으로 반드시 만들겠다”라며 “우리 의원님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상의드리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단합시킬 것이란 포부도 밝혔다.

이날 선출된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재명 상임고문 계로 분류되고 있으며 원 뿌리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측 사람이었다라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여의도에서는 차점자인 박광온 의원을 이낙연 계 인사로 분류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날 원내대표 선출은 이재명 상임고문과 이낙연 전 대표의 계파 대리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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