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은 ‘기득권 양당으로 회귀’라며 의원회의에 제명을 요청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월16일 SNS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은 ‘기득권 양당으로 회귀’라며 의원회의에 제명을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월16일 SNS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은 ‘기득권 양당으로 회귀’라며 의원회의에 제명을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권은희 원내대표는 3월16일 SNS로 ‘안철수대표 단일화공동선언에 합당이 이미 포함된 사항이기 때문에 지도부로서 다른 결정을 할 수 없었다’라며 ‘당의 입장과 별개로 저는 기득권 양당으로 회귀하는 합당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전하고 당에 제명을 요청했다는 글을 올렸다.

안철수 당 대표에게 단일화에 관련해 3월5일 기자들이 ‘권은희 원내대표가 누군가는 책임을 질 것이다 라고 말했는데 사전에 이야기가 된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안 대표는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계속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대선 기간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의 단일화 발표에 관련한 귀띔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 대표와 윤석열 당선인의 단일화 발표 이후 그간 공식 일정없이 칩거해 왔다.

그리고 3월16일 권 원내대표는 ‘선거와 안 대표의 첫 출발을 위해 이야기를 미루고 있었다. 선거결과가 중요하다. 안철수 대표가 성과와 성공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정치인으로서 과정에 대한 성찰을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2016년 국민의당 녹색돌풍을 일으켰던 호남에서 이제 겨우 마음의문을 열어주셨는데 또 다시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라며 ‘국민의당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서 국민들께도 죄송하다.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서로 같은 공간이 아니더라도 안철수 대표, 저, 동지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은 변치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으나 일각에서는 권은희 원내대표의 제명요청은 이미 선을 그은 것이라는 평가가 주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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