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는 단일화 협상 이후 첫 합동 유세에서 “위기를 초래한 정부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그것이 정권 교체의 이유”라고 단일화에 의미를 부여했다. 

윤 후보의 3월5일 경기도 이천시 유세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는 이와같이 연설하고 “모든 사람들이 힘들게 살고 있는데 이 정권은 불공정 내로남불이다”라고 못박으며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모두가 바라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지원 연설했다.

이에 결집한 지지자들이 ‘안철수’를 연호하자 그는 “구호를 이렇게 바꾸시죠. 윤석열”이라며 “윤석열 후보를 뽑아주신다면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도 이에 화답해 “저와 함께 좋은 나라를 위해 진격할 안철수 후보 대표를 한 번 연호해 달라”며 지지자들에게 ‘안철수’라는 환호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서 연설 말미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시면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과 합당해서 저희의 외연을 더 넓혀서 국민의 의견을 수용해 멋진 나라를 만들겠다며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력을 공략하기도 했다.

이날 윤 후보는 안철수 당대표와의 합동 유세답게 본인이 생각하는 지도자의 조건에 대해서도 연설했다.
그는 “지도자가 경제 안다고 국민 삶이 나아지는 거 아니야. 경제라는 건 국민 모두가 기업가와 노동자와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일구는 것이지 지도자가 뭐 좀 안다고 택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윤 후보는 “오로지 지도자는 그 나라의 공정이 물 흐르듯이 흐르고 법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이 되고 민간과 기업이 할 수 없는 정부가 할 수 있는”이라며 “기업이 일터를 조성할 수 있는 여건만 조성해 주며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무엇보다도 저희 정부는 국민에게 정직한 정부 그리고 저 윤석열은 국민 여러분께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