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봉 전 하남시장.
                                       오수봉 전 하남시장.

[일간경기=구학모 기자] 오수봉 전 하남시장이 하남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하남시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먼저 산불감시원 부정채용 문제로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벌금 1000만원 확정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그는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국가유공자와 비정규직 몇 분을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한다는 것이 결과적으로 또 다른 사회적 약자에게 불이익을 주고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며 가슴 깊이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의 시간동안 축적된 단단한 의지와 하남의 골목골목을 돌며 만난 시민들이 제안한 일상을 바꾸는 생활정책을 배경 삼아 다시 하남시장에 당당히 도전하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오 전 시장은 핵심공약으로 획기적인 일자리 확대를 약속했다. 서울기업이 가장 가깝게 접근 할 수 있으면서 지방기업의 서울진출에 가장 좋은 접근여건을 갖춘 서하남IC 부근 도로공사 자리에 신규 일자리 관련 부서를 전진 배치하고 이곳에 ‘기업지원 현장 지원단’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산신도시 탄소중립시범지구 지정과 하남의 교통복지를 완성하기 위해 ‘하남교통공사’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콜번기지에 이미 학위과정개설이 확정된 미국 최고의 인공지능부문 명문대인 카네기멜런대학교의 대학원과정과 국내 데이터산업부문을 선도하고 있는 포항공대 대학원과정, 그리고 공동학위를 운영할 국내대학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공약했다. 

‘역사도시하남’을 복원하고 역사관광도시로 특화시키기 위해 감일에서 천왕사를 잇는 백제역사밸트를 조성하고 이성산성을 복원하는 등 초기백제 중심도시로서의 하남의 위상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하남형 그린 공공산후조리원’과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체험형 어린이회관’을 만드는 등 출산과 보육도시 하남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보였다. 

오 전 시장은 "문제가 생기면 기어코 찾아가서 현장에서 해법을 찾고자 하는 저만의 원칙이 아직까지는 하남에 필요하다는 믿음이 있다"며 곳곳에서 시민의 불만과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하남시에 저만의 경험과 비전으로 하남시장에 다시금 도전하고자 한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