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춘천은 '젊음의 도시'라며 "청년의 삶을 국가가 부모처럼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주고 일자리도 책임져야 한다"며 청년 세대 표심을 공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월4일 강원도 춘천 중앙로 유세에서 우안 최영식 화가로부터 '春川大吉'(춘천대길)이라고 적힌 붓글씨를 선물 받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월4일 강원도 춘천 중앙로 유세에서 우안 최영식 화가로부터 '春川大吉'(춘천대길)이라고 적힌 붓글씨를 선물 받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본)  

이 후보는 3월4일 강원도 춘천 중앙로 유세에서 “청년 세대들이 기회가 적으니까 생존 투쟁을 하고 있다. 그렇게 만든 기성세대 특히 정치가 책임을 져야한다”며 “교육훈련·구직·이직·실업 또는 자발적 퇴직을 할 때까지 청년들의 모든 취업 관련 과정에 국가가 관여하고 책임을 지겠다”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청년 취업 활동 계좌제도를 도입해서 수강료를 내거나 자격증 시험을 치르거나 하다못해 토익 응시를 하는데 쓸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려고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고용보험료 낼 때 비자발적 실업 즉 그만두고 싶지 않은데 그만둔 경우에만 지원된다. 그게 원칙적으로 맞지만 청년들은 안정된 직장이 아니고 실제로 일을 배우기 위해서 직장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분석했다.

이 후보는 청년 실업급여 지급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청년을 평생 고용하지 않는다. 경력이 쌓여야 비로소 고용하기에 청년들이 직장을 많이 옮겨 다닌다. 그렇기에 청년들에게 한 번쯤은 내가 원해서 회사를 그만두거나 일을 그만둬도 평생에 딱 한 번만 그때 실업급여를 주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또한 “옛날에는 회사에서 채용한 다음 일을 가르쳐서 시켰는데 요즘은 배우지 않은 사람, 역량을 미리 쌓지 않은 사람은 채용하지 않는다. 임시직으로 쓰다가 정말 필요한 사람만 경력직으로 뽑아버린다”고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 경험 보장제 도입'을 제시했다.

그리고 “청년들에게 기회가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청년들에게도 일을 경험할 수 있는 일 경험을 국가가 보장해주자”라고 도입 의의를 전했다.

이에 덧붙여 이 후보는 “청년 일자리 사회책임제를 도입하고 공공기관, 공기업 등의 청년 고용 비율을 올리고 신규 채용도 대폭 늘리겠다. 디지털 일자리도 계획대로 100만개 정도 만들어서 일자리 부족 때문에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코로나 때문에 꼭 한 군데 모여서 일 안 해도, 충분히 일할 수 있겠다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비대면 근무의 효율성에 대해 짚고 “재택근무도 일상화될 수밖에 없는 시대가 왔다. 일자리의 성격이 바뀔 수도 있기에 비대면 업무가 가능하도록 확실히 인프라도 갖추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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