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 유세 "세계6위 군사력 문재인정부가 만든 것"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통령 선거 투표지 한 장 가치를 계산하니까 6787만원이다”라며 “대통령이 5년 쓰는 예산을 유권자 수로 나눠본 것이다. 이 돈을 우리 삶을 개선하는데 제대로 쓴다면 우리 삶이 얼마나 좋아지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월4일 정오 강원도 홍천 유세에서 지역국회의원들과 손을 맞잡고 번쩍 들어올리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월4일 정오 강원도 홍천 유세에서 지역국회의원들과 손을 맞잡고 번쩍 들어올리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본)

이 후보는 3월4일 정오 강원도 홍천 유세에서 “실제로 엄청난 돈이다”라며 “그런데 4대 강 만들고 방산 비리 저지르고 해외 자원 외교 한다고 우물을 유전으로 산 그런 사람들에게 맡기면 결국 쓸데없이 사드를 사거나 경제만 나쁘게 하는 곳에 쓰일 것”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했다. 

또 이 후보는 “이 돈이 나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홍천 사회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홍천 농민들이 농민 기본소득 받아서 농어촌에서 아이 낳고 살 수 있게 하도록 확실하게 잘 행사해 주시겠는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접경지대라 안보에 민감한 강원도에 맞춰 안보에 대한 발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평화가 곧 경제”라며 “다른 정당은 툭하면 휴전선에 가서 ‘우리 선거에 이겨야 하니까 돈 줄테니까 총 좀 한번 쏴라’하고 ‘선제타격 해버릴지 모른다’고 한다”라며 “그런 정당과 민주당은 다르다”고 단언했다.

이 후보는 “평화라는 것은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국가의 역할 중 제일 중요한 역할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데 자기들 표 얻겠다고 안보 문제로 불안 심리 조장하고 상대를 자꾸 자극해서 충돌 위험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지는 것보다는 좋다. 다 부서지고, 다 죽은 다음에 이기면 뭐 합니까”라며 “손자병법에도 그랬다.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더 나은 정책이다. 이보다 제일 중요한 것이 있다.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능력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일부 오해하시는데 안보는 민주당 정권이 잘한다”라며 “국민의힘은 국방 예산 늘려주면 병역 비리·방위 비리 저질렀다. 그런데 민주당은 방위산업 키워서 아랍에미이에트에 천궁Ⅱ, 저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4조원에 팔았다”고 짚었다.

덧붙여 이 후보는 “국방위 예산이 전체 국가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보수 정권에서 대개는 5%, 6% 였으나 노무현 정권, 김대중 정권, 그리고 문재인 정부는 7~8%씩 더 많이 투자했다. 세계 군사력 6위의 군사 강국 만든 것은 문재인 정부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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