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대영 기자] 국민의힘 안산상록을 당원협의회가 지난 안산시 대선 유세현장에서 운동복 차림의 술 취한 남성이 연설자로 나선 안산지역 당협위원장들에게 폭언과 협박을 하며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국민의힘 안산상록을 당원협의회는 25일 대선 유세 활동 중 한 남성이 유세활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사진=국민의힘 안산상록을 당원협의회)
국민의힘 안산상록을 당원협의회는 25일 대선 유세 활동 중 한 남성이 유세활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사진=국민의힘 안산상록을 당원협의회)

국민의힘 안산상록을 당협은 2월25일 저녁 7시께 안산시 상록수역에서 열린 국민의힘 안산시 집중유세 현장에서 연단 앞 가까이 나온 운동복차림의 한 남성이, 연설을 마치고 유세차량에서 내려오는 홍장표 당협위원장(안산상록을) 등에게 폭언과 위협을 가하며 선거운동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이 운동복차림의 술 취한 남성은 안산시청을 출입하는 a일보 기자로 밝혀졌으며 당원들이 음주 행패 난동행위를 제지하자, 본인이 집단폭행 당했다고 112와 119에 자진 신고한 후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a일보 기자는 ‘취재 중에 집단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해 안산시민 다수가 참여하는 SNS(단체대화방)에 퍼뜨리는 한편, 다른 기자들에게도 글을 보내 기사 보도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안산상록을 당원협의회 측은 이 같은 a일보 기자의 행태가 심각한 선거운동 방해죄와 폭언 협박 등 범죄행위로 잠정 규정짓고, 28일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 안산상록을 선대위 관계자는 "a일보 기자가 최근 홍장표당협위원장과 관련된 기사를 보도해 허위사실 적시 및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상태"라며 "고발 건과 관련해 앙심을 품고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나"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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