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 첫 유세날 출정식에서 “참모 뒤에 숨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라며 “탁상머리와 철 지난 이념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소통하겠다”고 발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 첫 유세날인 2월15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청계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려 환호하는 지지자들에 답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 첫 유세날인 2월15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청계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려 환호하는 지지자들에 답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석열 후보는 2월1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 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한 후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청계 광장 공식 선거 유세에서 이와 같이 현 정부를 겨냥하고 “저는 정치에 발을 들인지 얼마 안된 신인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부채가 없다. 오직 불러주고 키워준 국민에게만 부채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윤 후보는 “지난 5년 간 민주당 정권은 어땠나? 철 지난 이념으로 국민을 갈라쳤다. 시장을 무시하고 현장을 무시했다. 과학을 무시했다”라며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세금은 오를 대로 오르고 나라 빚은 1천 조를 넘어갔다. 그런데 집값, 일자리, 코로나 그거 하나 해결된 거 봤는가?”라며 “대한민국이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 세력에 계속 무너져 가는 것을 두고만 보시겠는가?”라며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튼튼한 안보로 대한민국을 지키겠다. 북핵과 미사일 등 북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 책임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나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잘 모시고 예우하겠다”라며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갖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윤 후보가 등장하자 조경태·태영호·원희룡·김기현·유의동 등 대거 참석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관계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환호했으며 다수가 태극기를 지참해 흔들기도 했다.

또한 출정식에서는 서울 종로구에 전략 공천받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준석 당 대표는 “공무원으로 살아오면서 불의를 만났을 때 이 두 분은 어떻게 대처했는가”라며 “이 두분은(윤석열·최재형)은 비겁하지 않았다”며 윤 후보와 최 전 감사원장을 동시에 지원유세했다.

출정식은 윤 후보가 내세운 역세권 첫집 주택 20만호, 비과학적 방역 철회, 여성가족부 폐지, 소상공인 케어 50조원 지원, 탈원전 백지화, 사드 추가 배치, 부동산 세제 완화 등의 10가지 공약을 청년들이 ‘행복배달부’가 돼 전달하는 퍼포먼스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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