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군 면제 의혹’을 제기하며 윤 후보는 스스로 입증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정보공개를 청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은 2월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윤석열 후보는 1982년 군 입대 신체검사에서 좌·우 시력 차이가 0.7에 이르는 부동시(不同視)로 군입대를 면제 받았으나 1994년 초임 검사 임용 시 시력차는 0.2, 2002년 재임 때는 0.3에 불과해 정상시”라고 지적했다.

또 “군에 갈 대는 부동시가 됐다가 검사 시절 두 번 검사했을 때는 정상이고 청문회 때 요구한 자료를 보니 부동시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양부남 단장이 위와 같이 발언한 것은 전일 국회 대정부질의 과정에서 김병주 의원이 “(윤 후보는) 과거 군입대 신체검사와 인사청문회 당시 개인적 신체검사 사이 양안의 시력차이가 0.7로 동일한 것은 사실”이나 “제보를 바탕으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인사청문회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2차례의 검사 임용 당시 시력차는 정상시”라고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에 양 단장은 “의학적으로 이는 불가능에 가깝다. 부동시는 금세 좋아졌다, 나빠지지 않는다”고 발언하고 “윤 후보는 병역 면제가 없었다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이 자료를 제출했어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당시 윤 후보는 청문위원들의 검사 임용 시 신체검사표 등의 자료 제출요구에 불응했고, 그 결과 윤 후보의 병역면제가 적절했는지 여부가 완전하게 검증되지 않았다”라며 “검찰 총장 인사청문회에서 태도를 비춰봤을 때 윤 후보는 스스로 위 자료를 제출 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정보공개를 청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후보 측은 이와 관련해 “얼마나 할 게 없으면 그런 얘기까지 하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양당이 다 검증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