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심신 많이 지쳐 요양 필요"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본인이 일관되게 가졌던 원칙과 잣대로 가족과 주변 모두에게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1월5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선대위 쇄신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의 메세지와 조언에 귀기울이고 국민이 더 관심을 가지는 부분을 파악해 지금까지 해온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윤 후보는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저의 부족에 대해서 국민이 드는 회초리와 비판을 달게 받겠다”며 본인과 가족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해소할 것이라 발언했다.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 “재작년 조국 사태 이후에 부인 뿐만 아니라 처가도 집중적으로 2년간 수사를 받아왔다”고 밝히고 “(부인 김건희씨가) 심신이 많이 지쳐있고 요양이 필요한 상황까지 온 상태여서 제가 볼 때는 형사적으로 처벌될 일이 크게 없을 것 같아서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했다고 전했다.
또한 윤 후보는 “(부인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본인 자신이 잘 추스르고 나면 선거운동 과정에서 조용히 봉사활동이라든지 할 것을 생각한다”고 밝혀 공식적으로 등판하기보다 음지에서 행보를 할 예정도 시사했다.
이어 기자들이 '부인 김건희 씨 관련 추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추후 윤 후보가 소신 발언을 하지 않고 선대위의 발언을 옮긴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질문하자 "국민이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파악해서 말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에 여의도에서는 추후 본인과 가족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윤 후보가 기존과 다른 대응을 할 것인가에 시선이 쏠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