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필연캠프가 해단식을 가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필연캠프가 10월14일 오후 여의도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지켜줄게 이낙연”을 외치는 지지자들. (사진=홍정윤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필연캠프가 10월14일 오후 여의도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지켜줄게 이낙연”을 외치는 지지자들. (사진=홍정윤 기자)

이 전 대표를 도운 국회의원들과 실무진들은 10월14일 오후 여의도 필연캠프에서 해단식을 거행했다.

이 전 대표는 지지자들의 환호에 일일이 인사로 답했으며, 지지자들도 “지켜줄게 이낙연”을 외치고 꽃다발을 사들고 온 지지자들도 눈에 띄어 작은 축제같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전일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는 이 전대표 측의 '경선 무효표 처리 당규 해석 결과에 이의제기'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이 전대표는 당의 결정을 수용했다.

해단식에는 필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설훈 국회의원과 이개호 · 박광온 · 장철민 · 전혜숙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홍영표 의원은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필연캠프가 10월14일 오후 여의도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이낙연 전 대표. (사진=홍정윤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필연캠프가 10월14일 오후 여의도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이낙연 전 대표. (사진=홍정윤 기자)

이 전대표는 "강물은 기어이 바다에 간다. 여러분의 신념도"라며 "결코 낙심하지 말라. 길이 끝나야 새로운 길이 열린다"라고 말했다.

또 "처음으로 이정표 없는 여행이 될 것이다"라며 "이력서에 처음으로 공백이 생겼다.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소회했다. 이어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지켜달라"라며 동지에게 상처줘선 안된다. 일시적으로 경쟁할 수 있으나 다시 하나의 강물이 돼야 한다"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디선가 계속 만나서 의견을 나누자. 저도 함께 할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이 전대표는 해단식 후 별다른 기자와의 질의 응답 시간 없이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

선거캠프 해단식에 참석한 이낙연 전 대표는 해단식 후 별다른 기자와의 질의 응답 시간 없이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 (사진=홍정윤 기자)
선거캠프 해단식에 참석한 이낙연 전 대표는 해단식 후 별다른 기자와의 질의 응답 시간 없이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 (사진=홍정윤 기자)

그러나 해단식에 참석한 설훈 국회의원은 지지자들에게 “낙심하지마라, 사필귀정이다”라며 “세상 일은 바른 쪽으로 간다. 이낙연 대표가 했던 일이 다 이루어 질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모 인사는 “정의가 살아있다면 반드시 이길 것이다 그거 믿고 계속 갑시다”라는 발언도 나와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은 봉합됐지만, 흉터가 남았음을 보여줬다.

한편 이 전대표의 해단식 모두발언 내용이 전해지자 캠프 측 한 인사는 "역시 큰 그릇이시다. 민주당을 위해 말씀하신 것이다"고 평했다.

이낙연 선거캠프 해단식에 참석한 설훈 국회의원은 지지자들에게 “낙심하지마라, 사필귀정이다”라며 “세상 일은 바른 쪽으로 간다. 이낙연 대표가 했던 일이 다 이루어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낙연 선거캠프 해단식에 참석한 설훈 국회의원은 지지자들에게 “낙심하지마라, 사필귀정이다”라며 “세상 일은 바른 쪽으로 간다. 이낙연 대표가 했던 일이 다 이루어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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