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개 사육장 불허..반려동물 공존 인식 확산

[일간경기=신동훈 기자] 평택시가 기존 개 사육장을 폐쇄하면 보상하는 등 개 식용 문화 개선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10월5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선진국 위상에는 걸맞지 않은 방법으로 개고기가 식탁에 오르고 있다"며 "한쪽에선 반려동물로 사랑받는 존재가 다른 한쪽에선 끔찍하게 취급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개 식용 문화 개선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평택시)
정장선 평택시장은 10월5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선진국 위상에는 걸맞지 않은 방법으로 개고기가 식탁에 오르고 있다"며 "한쪽에선 반려동물로 사랑받는 존재가 다른 한쪽에선 끔찍하게 취급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개 식용 문화 개선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평택시)

정장선 시장은 5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선진국 위상에는 걸맞지 않은 방법으로 개고기가 식탁에 오르고 있다"며 "한쪽에선 반려동물로 사랑받는 존재가 다른 한쪽에선 끔찍하게 취급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개 식용 문화 개선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개 사육장의 신규 허가 신청을 불허할 방침이다.

현행 평택시가축사육제한 조례를 보면 개 사육장의 경우 주거밀집지역, 소규모 급수시설, 상수도보호구역, 학교정화구역 등의 경계에서 2㎞ 내에 설치할 수 없다.

이 규정을 적용하면 평택지역에서 신규 개 사육장을 지을 수 있는 위치는 사실상 단 한 곳도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기존 개 사육장에 대해서도 음식물폐기물 불법 사료화, 도축 시 폐기물관리법 및 물환경보전법 적용 등을 통해 철저하게 단속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기존 사육장의 폐쇄를 유도해 자발적인 폐쇄 시엔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방안도 시의회와 협의가 이뤄지는 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평택시를 시작으로 개의 생명을 존중하고 반려동물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인식과 문화가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평택에는 개 사육장 39곳, 개고기 취급 업소 25곳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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