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남항부두서 승용차 바다로 추락 운전자 숨져
만취 운전자 소래포구 갯벌로 추락..동승자 등 다쳐
해경·경찰, 목격자 상대 사망·사고 경위 등 조사 중

인천지역 내 해상과 갯벌에 승용차가 잇따라 돌진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지난 주말동안 인천지역 내 해상과 갯벌에 승용차가 잇따라 돌진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진은 인천 남항부두 승용차 추락사고 현장. (사진=인천 해양경찰서)
지난 주말동안 인천지역 내 해상과 갯벌에 승용차가 잇따라 돌진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진은 인천 남항부두 승용차 추락사고 현장. (사진=인천 해양경찰서)

3월8일 인천 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49분께 지역 내 남항부두 해상으로 승용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인천해경 잠수요원 2명이 바다에 입수해 승용차 안에 있던 운전자인 60대 A씨를 인양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인계돼 지역 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사고 목격자는 “A씨의 승용차가 30~40㎞ 가량의 속도로 바다로 돌진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현재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A씨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도 파악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에서도 승용차가 해변으로 돌진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에서도 승용차가 해변으로 돌진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승용차에는 20대 운전자 B씨와 같은 20대 동승자 C(여)씨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며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또 같은 날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에서도 승용차가 해변으로 돌진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9시38분께 소래포구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갯벌로 승용차가 추락해 불이 난 것으로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승용차에는 20대 운전자 B씨와 같은 20대 동승자 C(여)씨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며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남동구 논현역 쪽에서 소래포구 방향으로 가던 승용차가 삼거리에서 바다로 그대로 직진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 B씨의 혈중알콜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B씨와 C씨를 각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B씨와 C씨를 출석시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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