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까지 발생한 연안사고 총 514건‥ 사망자 91명

전구구 해안가나 항포구, 갯바위 등 연안에서 발생하는 추락 등의 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갯벌 및 방파제 등지에서 바다에 빠지는 등의 연안사고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해양경찰청 청사. (사진=연합뉴스)
갯벌 및 방파제 등지에서 바다에 빠지는 등의 연안사고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해양경찰청 청사. (사진=연합뉴스)

15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한 연안사고는 모두 514건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사망자는 91명이다.

사망자 중 4명은 실종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연안사고는 19%, 사망자는 20%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연안사고는 641건이고 사망자는 114명으로 각각 127건과 23명이 줄었다.

올해 연안사고 유형별로는 추락 178건, 고립 169건, 익수 136건이고 표류 등 기타는 31건이다.

이중 추락은 지난해 같은 기간 227건보다 49건이 줄어 다른 유형보다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고립과 익수는 각각 193건과 159건으로 1년 사이 각각 24건과 23건 줄었다.

연안사고 장소별로는 해안가가 115건으로 가장 많았고 항포구 111건, 갯바위 103건, 방파제 52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갯벌 46건, 해상 39건, 해수욕장 16건, 기타 32건 등의 순이다.

장소별 사고 사망자는 역시 해안가가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항포구 20명, 갯바위 13명, 해상, 8명, 방파제 7명, 해수욕장과 갯벌이 같은 4명, 기타 2명이다.

이처럼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연안사고가 올해 감소한 원인은 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 활동의 결과로 해경은 보고 있다.

해경은 올해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파출소의 일일 평균 사고예방 순찰을 확대했다.

올해 사고예방 순찰시간은 11.7시간으로 지난해 동기 10.3시간보다 13%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22일 밤 전남 신안군 매화도 인근 해상 갯벌에 고립된 어민 등 10명을 헬기를 출동시켜 호이스트를 이용 전원 구조했다.

또 앞선 지난 9월29일 밤 울산 방어진 선착장에서 물에 빠져 해상 부유물을 잡고 있는 주취객 2명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입수해 구조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연안사고는 여타 해상사고나 교통사고에 비해 사고발생 대비 사망 비율이 매우 높다”며 “위험장소 출입을 자제하고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