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브리핑 "월북에 무게..조사 계속 진행"

인천 해양경찰서 신동삼 서장이 24일 브리핑을 통해 숨진 공무원  A 씨가 탔던 것으로 알려진 해양수산부 소속 499톤급 어업지도선 B 호 현장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해양경찰서 신동삼 서장이 24일 브리핑을 통해 숨진 공무원  A 씨가 탔던 것으로 알려진 해양수산부 소속 499톤급 어업지도선 B 호 현장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 해역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사건 당시 행적이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인천 해양경찰서는 24일 브리핑을 통해 숨진 공무원  A 씨가 탔던 것으로 알려진 해양수산부 소속 499톤급 어업지도선 B 호 현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동삼 서장은 "어업지도선 내 CCTV 2대가 모두 고장나 당시 A 씨의 동선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휴대폰 수・발신 통화내역과 금융・보험 계좌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서장은 "A 씨의 침실 등 선내를 확인했지만 휴대폰과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실종 당시 실종자의 신발이 선상에 남겨진 점, 당시 조류상황을 잘 알고 있는 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점, 평소 채무 등으로 고통을 호소했던 점과 국방부 관련 첩보 등을 종합해 볼 때, 자진 월북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관계자 등 상대로 상세하게 조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 호는 해수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 씨가 지난 21일 실종되기 전까지 탔던 선박으로 현재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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