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미술관 등 재개관..단체 관람·관람 인원 제한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생활방역'으로 완화된 첫날인 5월 6일 경기도내 문화예술계는 일상으로 복귀가 시작됐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생활방역이 시작된 6일, 경기도내에는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휴장한 공공시설이 속속 개장을 하고 있다. 수원시도 수원·수원광교·수원화성박물관 등 지역의 3개 박물관을 이날 개관했다. 사진은 수원광교박물관 전경.(사진=수원시)
생활방역이 시작된 6일, 경기도내에는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휴장한 공공시설이 속속 개장을 하고 있다. 수원시도 수원·수원광교·수원화성박물관 등 지역의 3개 박물관을 이날 개관했다. 사진은 수원광교박물관 전경.(사진=수원시)

먼저 이날 임시 휴관했던 수원시 3개 박물관(수원박물관·수원광교박물관·수원화성박물관)이 재개관했다.

관람객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손 소독제로 손을 씻고, 체온을 측정한 후 박물관에 입장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발열 증상이 있는 사람은 입장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입장하는 사람은 안내데스크에서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고, 관람할 때는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둬야 한다. 관람 인원은 1시간당 50명 이하로 제한한다. 단체 관람은 할 수 없다.

시흥시에 위치한 오이도 박물관의 경우에도 단체 관람이 아닌 개인 관람만 허용한다. 시흥시는 체육시설 등 나머지 시설들에 대해서도 정부방침에 따라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주시에 위치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도 잠정 휴관을 종료하고 부분 재개관했다. 

미술관의 이번 제한적 관람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시간대별 관람인원을 제한하고 관람객 명부작성,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관리를 하는 모습이다. 

제한적 관람과 함께 어린이 가족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장욱진을 찾아라’ 전은 장욱진 화백의 작품과 함께 피카소·마티스·피에르 술라쥬·나라 요시토모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 32점을 만나볼 수 있다.

지역 도서관도 개방했다. 연천군에서는 리모델링 중인 연천도서관을 제외한 중앙도서관 1개소, 작은도서관 5개소에 대해 자료실만 우선적으로 부분 개관했다. 

한편 경기도는 정부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에 내렸던 행정명령을 재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임승관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생활과 경제·사회활동을 보장하면서도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차단 활동을 병행하는 장기적, 지속적인 방역체계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먼저, PC방과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행정명령을 정부 방침에 따라 더 이상 연장하지 않고, 확진사례가 나올 경우 개별적으로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종교시설 역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어 행정명령을 연장하지 않지만, 신천지 시설폐쇄 및 집회제한은 바로 해제하지 않고 타 시도의 상황을 고려할 계획이다. 스포츠 대회의 경우 개최 전에 선수, 감독, 코치, 진행요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후 무관중 시합 형태로 경기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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