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보다 5명 늘어 지난해 11월과 12월 사망자 전체 중 57.9% 달해

인천에서 지난 10월 한 달 간 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천시 청사. <사진=홍성은 기자>
인천에서 지난 10월 한 달 간 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천시 청사. <사진=홍성은 기자>
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역 내에서 지난 10월 한 달 간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가 총 9명이나 됐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는 4명으로 1년 새 5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또한 지난해 11월과 12월에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도 상당했다.
 
지난해 전체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는 모두 19건으로 이중 11월과 12월 두 달 간 57.9%에 해당하는 11건이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올해 11월과 12월에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총력에 나섰다.
 
먼저 횡단보도 앞 정지선에서 일시 정지하지 않거나 보행자의 횡단을 방해하는 경우 보행자 보호불이행으로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
 
이면도로나 편도 1차로 도로에서 통학버스를 추월하거나 일시정지 않는 어린이 통학버스 보호불이행도 단속한다.
 
최근 보행자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버스, 화물, 택시 등 사업용 차량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재개발 지역 인근에서 공사차량에 대한 집중단속도 병행한다.
 
연말을 앞두고 새벽시간대 유흥업소 인근과 점심시간 식당가 주변에서도 음주단속을 실시한다.
 
야간에도 필요시에는 주요 간선도로와 고속도로 진출입구에서도 음주단속을 펼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횡단보도 신호는 물론 신호등이 없는 장소에서도 정지선 앞에서 일시 정지해 보행자를 보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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