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전년비 30~40% 급감‥시-군, 관광 활성화 머리 맞대

태풍 ‘링링’과 돼지열병(ASF)의 여파로 관광객이 끊겨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강화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와 강화군이 머리를 맞대었다.

태풍 '링링’과 돼지열병(ASF)의 여파로 관광객이 끊겨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강화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와 강화군이 관광가이드북 발간 등 해결책 찾기에 나섰다. 사진은 돼지열병사태 이후 이용자가 루 평균 1천 여명이 감소한 강화 루지. (사진=홍성은 기자)
태풍 '링링’과 돼지열병(ASF)의 여파로 관광객이 끊겨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강화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와 강화군이 관광가이드북 발간 등 해결책 찾기에 나섰다. 사진은 돼지열병사태 이후 이용자가 루 평균 1천 여명이 감소한 강화 루지. (사진=홍성은 기자)

강화군은 지난달 23일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강화도에 있는 돼지 4만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태풍 ‘링링’의 여파로 주택침수와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약 70억9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로 인해 강화새우젓축제와 강화인삼축제 등 강화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 22일 인천시와 강화군은 강화도 명소 관광가이드 북을 발간하고 인천시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강화의 명소인 강화씨사이드리조트, 조양방직, 해든 뮤지움, 평화 전망대 등을 방문하는 행사를 가졌다.

강화씨사이드 리조트는 지난해 길상산 정상에 썰매(루지)를 탈 수 있는 ‘강화루지’를 개장했다.  ‘강화루지’는 트랙 길이가 약1.8km로 동양 최대인 곳으로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대만·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과 베트남 등 해외관광객이 올해 8월까지 1만2천여 명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하지만 최근 돼지열병 이후로 하루 평균 1천여 명이 감소했다.

리조트 관계자는 “태풍과 돼지열병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문객이 감소했다”며 “리조트 측에서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루 평균 4천여 명이 찾는다는 전국적인 명소 강화 ‘조양방직 카페’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7월에 개업을 한 카페 조양방직은 1933년 우리나라 최초의 방직회사였던 ‘조양방직’을 리모델링해 특유의 엔티크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고 과거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던 이곳도 하루 방문객이 30% 이상 급감했다. 평소와 다르게 한산한 조양방직 카페 모습. (사진=홍성은 기자)
지난해 7월에 개업을 한 카페 조양방직은 1933년 우리나라 최초의 방직회사였던 ‘조양방직’을 리모델링해 특유의 엔티크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고 과거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던 이곳도 하루 방문객이 30% 이상 급감했다. 평소와 다르게 한산한 조양방직 카페 모습. (사진=홍성은 기자)

지난해 7월에 개업을 한 이 카페는 1933년 우리나라 최초의 방직회사였던 ‘조양방직’을 리모델링해 특유의 엔티크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고 과거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던 이곳도 하루 방문객이 30% 이상 급감했다.

이용철 조양방직 대표는 “돼지열병 발생 이후, 평소보다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방역작업 등을 통해 강화로 유입되는 관광객이 줄어든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군은 돼지열병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만여 명이 줄어든 11만3000여 명이 방문해 30~40% 관광객이 줄었다. 강화군은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현재 강화군은 관광객이 줄어들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많은 분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많은 관광객분들이 강화군의 관광명소를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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