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는 지난 31일 옥련동 194-10번지 일원에서 도시텃밭 개장식과 함께 송도석산 힐링공간 개장기념 축하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연수구>
연수구 들머리에 위치해 30여 년간 개발계획 무산과 불법경작 등으로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옥련동 송도석산이 도시텃밭으로 새단장하고 마침내 주민들 품으로 돌아왔다. 
 
연수구는 지난달 31일 옥련동 194-10번지 일원에서 도시텃밭 개장식과 함께 송도석산 힐링공간 개장기념 축하음악회를 개최했다.
 
이 곳은 지난해 12월 토지무상사용 허가 후 연수구가 직접 실시설계용역과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 7월 15일 도시텃밭과 도시농업체험 및 교육장, 피크닉장 등으로 준공을 완료 한 바 있다.
 
개장식은 오전 10시부터 풍년 기원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텃밭 참여자와 구민, 도시농업전문가들이 함께한 김장채소 심기 교육, 배추모종·무씨앗 배부, 도시농부 친환경농법교육 등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후 오후 7시 30분부터는 힐링공간 개장을 기념하는 축하음악회로 송도석산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한 의미를 되새기고 주민들과 함께 풍년과 안전을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축하음악회는 연수구립관악단, 재즈팀 그레이스 퀠텟, 팝페라 듀엣 라루체가 출연해 송도석산을 배경으로 춤추는 조명과 함께 다채로운 선율 속에서 가을밤 공연정을 찾은 구민들을 매료시켰다.
 
송도석산 힐링공간 조성사업은 연수구가 도시텃밭, 교육장, 유실수원, 산책로, 피크닉장 등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구민들의 건전한 여가 선용과 농사체험 등 공동체 회복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비록 작은 텃밭이지만 온 가족들과 흙을 만지고 씨앗을 심고 먹거리를 수확하며 힐링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시농업 인프라를 더 많이 확충해 체험형 친환경 쉼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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