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건 당사자들 진술 엇갈려... 나머지 공범 추적 중

인천계양경찰서는 채팅어플로 조건만남을 하겠다고 30대 남성 A씨를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고등학생 B군(16) 등 2명을 특수강도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계양경찰서는 채팅어플로 조건만남을 하겠다고 30대 남성 A(37)씨를 유도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고등학생 B군(16) 등 2명을 특수강도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인천계양경찰서 전경. <사진 = 홍성은 기자>

경찰에 따르면 B군 등 2명은 지난 12일 오후 7시 35분께 계양구 계산동 한 상가옥상에서 조건만남 성매매를 하겠다며 A씨(37)를 유인한 뒤 집단으로 구타를 하고 현금과 체크카드를 빼앗은 혐의다.

하지만 피해자 A씨와 B군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군을 포함해 3~4 명에게 옥상에서 구타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반면 B군 등은 옥상에서 담배를 태우다 A씨가 잔소리를 해 홧김에 구타했다고 경찰조사에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도망친 나머지 공범 등을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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