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용 소방장 ‘지난 14년 동안 2천400여 건 출동, 800여 명 구조’

인천부평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양승용(46) 소방장이 ‘제24회 KBS 119 대상’을 오는 23일 수상한다.

오는 23일 인천부평소방서 구조대 소속 양승용(46) 소방장이 ‘KBS119 대상’을 수상한다. 사진은 양승용 소방장 모습. <사진제공 = 인천부평소방서>

이번에 수상하는 양승용 소방장은 해군 해난구조대 SSU 출신으로 지난 1992년부터 12년 간 군 복무를 하면서 서해훼리호 여객선 침몰사건, 성수대교 붕괴, 충주호 유람선 화재 등에서 구조활동을 경험했고 2005년 구조특채로 소방공무원으로 전환 후에도 14년 동안 2천400여 건의 출동과 800여 명을 구조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2017년 7월 부평구 청천동 7호선 연장 지하공사현장에 갑작스럽게 폭우로 불어난 물에 고립된 근로자 7명을 안전하게 구조해 다음 해 10월 부평구 구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S-Oil(주)과 한국사회복지협회가 주관하는 2014년 영웅소방관 구조부문에 선발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구조대원으로 역량강화를 위해 인명구조사 1급, 화재대응능력 2급, 잠수산업기사, 소형선박조종사 등을 취득하고 소방기술경연대회, 제1회 인천소방몸짱대회, 철인3종경기에 출전하는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양 소방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혼자만의 상이 아니다, 부족한 저와 그동안 함께한 동료들을 대표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상으로 생각하고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로 24회를 맞이하는 'KBS119상' 시상식은 오는 23일 KBS본관 TV공개홀에서 열리며 전국 21명의 우수소방관과 2개 기관 등 총 4개 분야 25개의 상이 주어진다.

'KBS119상'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 인명구조 활동에 헌신한 구조·구급대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민안전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996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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