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올해 20억 투입... 20년 이상된 산단 대상

경기도는 올해 20억원을 들여 노후 중소규모 산업단지 3곳을 재정비한다. 사진은 경기도 북부청사 <사진촬영=김동현 기자>

경기도는 올해 20억원을 들여 노후 중소규모 산업단지 3곳을 재정비하는 ‘경기 YES산단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그간 국가 산단 재생사업에서 제외돼온 중소규모 노후 일반산단을 재정비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사업으로 중소 일반산단 재정비 추진은 광역지자체 중 경기도가 처음이다.

‘YES’는 ‘Young’과 ‘Easy’, ‘Smart’의 앞 글자를 따 만든 명칭으로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젊고, 편리하고, 첨단·고부가가치의 똑똑한 산단을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구체적으로 ‘젊은 산단(Young)’을 만들기 위해 도로·주차장 확충 등 교통환경 개선과 대중교통 확대를 통한 접근성 제고, 진입로 경관과 가로수·담장 정비 등 이미지 개선을 지원한다.

‘편리하고 편안한 노동/정주환경 조성(Easy)’을 위해서는 업무공간 개선, 기숙사·체육시설·보육시설·근로자 자치활동 공간 확충 등 청년 근로자들도 어려움 없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끝으로 ‘첨단·고부가가치의 똑똑한 산단(Smart)’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테스트베드 등 제조공정 스마트화, 신기술 실험공간 설치, 시제품 생산·연구시설 지원, 업체별 맞춤 교육 실시를 위한 인력개발센터 설치 등을 지원한다.

도는 오는 11일부터 시‧군을 통해 희망 산단을 접수받은 뒤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 중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신청 대상은 착공 후 20년 이상 경과한 도내 노후 산단으로 국가산단은 제외된다.

도는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산단으로 성공사례를 확산하해 ‘경기도형(形) 노후산단 재생사업’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태종 도 산업정책과장은 10일 “불편한 근로․정주 환경 등을 대폭 개선해 청년들이 찾아오는 산단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일자리미스매치 해소와 청년층 취업도 늘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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