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MT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동성 신입생의 성기 주변 등에 치약을 바른, 이른바 '치약 장난'에 처음으로 성추행 죄가 적용돼 유죄판결이 나왔다.지난 10일 의정부지법 1호 법정. 앳된 얼굴의 대학생 노모(20)씨와 하모(23)씨, 그리고 대학원생 이모(24)씨 등 3명이 배심원 앞에 섰다.이들은 지난해 3월 12일 오전 2시 50분께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로 학과 MT를 가 펜션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잠을 자던 신입생 A(21)씨의 상의를 걷어 올리고 하의를 내린 뒤 배와 성기 주변에 치약을 바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그동안 MT나 수학여행 등에서 학창시절 추억거리나 짓궂은 장난쯤으로 여겨 온 행동에 성추행 혐의가 적용된 첫 사례여서 큰 관심을 받았다.
경기도가 소나무와 잣나무 등 소나무류 재선충병 피해를 막기 위해 재선충병 확산 시기인 5∼7월에 앞서 감염목에 대한 방제를 완료했다.경기도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도내 17개 시·군에서 발생한 소나무류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5만3천 그루에 대해 지난달까지 모두 방제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특히 도는 2014년 피해 고사목 위주로 '벌채 후 훈증' 방식에서 '피해목 반경 20m 이내 모두베기 후 훈증·파쇄'로 방제 방식을 바꿨다.이에 따라 매개충 우화(羽化·날개가 달려 성충이 되는 것) 시기인 5∼7월에도 재선충병이 크게 확산하지 않을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소나무류 재선충병은 재선충이 솔수염하늘소나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의 몸에 기생하다 이들이 우화할 때 소나무나 잣나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잇따라 발견된 세월호 4층 선미 수색 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1일 오전 10시 30분께 목포 신항 세월호 선체를 수색하던 중 4층 선미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1점을 발견했다.이날 뼛조각이 발견된 곳에서는 10일에도 1시간 간격으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뼛조각 2점이 발견됐다.같은 구역에서 이틀째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발견되자 4층 선미에서 추가로 뼛조각이 발견될지 주목된다.4층 선미는 침몰 당시 충격으로 5층 전시실에 눌어붙어 수색팀의 진입이 어려웠다.참사 당시에도 수중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미수습자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이날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
대표적인 '경기미' 재배지역인 경기 여주시와 이천시가 계속되는 가뭄에 농민들이 모내기를 하지 못하게 될 처지에 빠지자 기업체 공업용수를 빌어다 쓰거나 관정개발에 전력하는 등 가뭄 극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여주시 점동면 당진1리·2리, 현수1리, 성신1리, 장안1리, 도리 지역 농민들은 최근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 간다.남한강 물줄기인 청미천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농업용수가 부족해져 이달 말까지 완료해야 할 모내기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여주지역 강수량은 올해 1∼4월 평균 81.3㎜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강수량 163.8㎜의 50% 수준이다.이에 농민들은 여주시에 긴급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원경희 여주시장이 지난 4일 점동면과 인접한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 있는 동부하이텍
기업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나선다.인하대는 올해 2학기부터 인천지역 기업이 겪는 어려운 점을 대학이 함께 풀어가는 '기업문제 해결 창의학교'를 운영한다.이 과목은 대학생들이 팀을 이뤄 교수들의 지도 아래 지역업체와 1천600개 인하대 가족회사가 필요로 하는 과제를 선정, 이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수업은 학생회관에 마련된 기업문제 해결 창의학교 공간에서 한다. 이곳은 강의실, 공작실, 3D 프린팅실, 설계 스튜디오 등을 갖췄다.최종식 인하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대학이 먼저 신기술 개발이 절실한 산업현장의 애로기술을 신청받아 학생, 교수, 기술전문가가 팀을 이뤄 해법을 찾게 된다"면서 "기업뿐 아니라 학생들도 진로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경찰에 지명수배된 중년 여성이 체포된 이후 수배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가짜 이름을 댔다가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기 판사는 위조사서명행사 및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0·여)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10일 밝혔다.A씨는 2014년 10월 인천 남동경찰서 사무실에서 지명수배 사실을 숨기기 위해 긴급체포 확인서와 피의자신문조서 진술자 칸에 가명으로 서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그는 2013년 1월 5천만 원을 지인에게 빌리면서 사례금으로 1억원을 주겠다는 내용의 차용증을 쓸 때도 가짜 이름을 사용했다.지난해 3월에는 지인의 이름 등을 이용해 위조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비행기 티켓을 발권받다가 적
의정부지검은 제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선거날인 지난 9일까지 경기북부지역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총 10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또 37건에 대해 내사 중이다.지역별로는 의정부지검 본청이 7명(내사 33건), 고양지청이 3명(내사 4건)을 각각 수사 중이다. 수사 대상자 유형은 선거 벽보 훼손 4명, 선거운동원 폭행 2명, 투표사무원 폭행·투표지 훼손·기표한 투표지 인터넷 공개·휴대전화 문자메시지 허위사실 공표 각 1명이다.A(60)씨는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지난 9일 낮 12시께 양주시 상패초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말대꾸한다는 이유로 투표사무원의 뺨을 때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앞서 B(52)씨는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달 26일 오후 6시
10일 오전 11시 10분께 파주시 조리읍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휴대용 선풍기가 폭발하면서 학생 13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파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학생 2명이 다리 등에 1도 화상을 입었고, 11명이 연기를 마셔 고양시와 파주시 3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대부분 학교로 복귀했다. 그러나 이들 중 연기를 마신 4명은 고양시 한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학교 측은 "쉬는 시간에 발생한 사고"라며 "정확한 내용은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오후 4시 현재 현장에서 감식을 벌이는 한편, 현장 감식이 끝나는 데로 휴대용 선풍기를 회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배터리 결함 여부 등을 의뢰할 방침이다.경찰과 소방당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T2) 연결철도를 운행하게 될 공항철도 새 차량(일반형 전동차 2편성) 제작을 마쳤다고 밝혔다.이번에 새로 제작한 2편성(12량)은 현재 운행하는 공항철도 차량에 대해 승객들이 불편하다고 지적한 90개 사항이 개선됐다.승객이 휠체어나 여행용 캐리어를 갖고 이동할 때 불편했던 객실 중앙 손잡이용 수직봉을 제거하고, 실내의자 앞 고정손잡이를 2열로 바꿨다. 수하물 선반에서 수하물이 이탈하지 않도록 방지턱도 개선했다.김상태 철도공단 기술본부장은 "승객의 불편사항과 승무원의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했다"며 "이달 말까지 제작사 공장 구내에서 시운전을 마치고 6월부터 공항철도 본선에서 차량시운전을 해 안전과 성능을 철저히 검증한 뒤
지난해 9월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극심한 판매 부진을 호소해 온 경기도 내 화훼업계가 최근 몇 년 사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화훼농가 수는 2013년 3천19가구에서 2015년 2천812가구로 6.9% 줄어든 가운데 꽃 재배 면적도 이 기간 1천201㏊에서 1천91㏊로 9.2% 줄었다.화훼 종류별로 보면 장미, 국화, 카네이션과 같이 꽃이나 잎을 잘라 판매하는 '절화류'와 난 등 화분에서 키워 판매하는 '분화류'의 침체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과 2015년 사이 절화류의 경우 재배농가는 719가구에서 646가구로 10.2%, 재배 면적은 314㏊에서 290㏊로 8.3%, 판매량은 1억1천42만5천 본에서 7천831만7천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 한무리의 고등학생들이 찾아왔다.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생활관에 들어선 남녀 학생들은 작은 배지를 할머니들에게 일일이 달아주고는 봉투 하나도 건넸다.이들 일행은 강원도 철원고 역사동아리 '집현전'과 철원여고 역사동아리 '옹고지신' 소속 학생 13명과 김정한 지도교사였다. 자비로 25인승 전세버스를 빌려 멀리 강원도에서 찾아온 학생들은 일제 만행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직접 '위안부' 배지를 제작하고 판매해 남은 수익금 900만원을 피해 할머니 후원금으로 전달했다.배지 제작은 철원고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철원여고 학생들이 도안을 맡았다.단발머리 소녀가 가슴에 파란색 물망초 꽃을 달고 있는 옆 모습을 형상화했다. 물망초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천121일 만에 선내수색에서 수습된 유골은 예우를 갖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옮겨진다.10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선체에서 수습된 뼈 2점은 현재 수색 현장에 보관 중이다.수습본부 관계자는 "오전에 뼈가 발견된 여학생 객실 부분에서 추가로 수습될 가능성이 있다"며 "오후까지 작업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로 뼈가 나오면 함께 강원도 원주에 있는 국과수 본원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1시간여 간격으로 뼈 2점이 나오자 현장에 있는 유해발굴 전문가 등 수습본부 관계자들은 추가수습을 위해 세심하게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수습본부는 유해를 상자에 조심스럽게 담고, 운반 인력도 장례 복장을 하도록 해 최대한 예를 갖추기로 했다.
본보 3월 28일자 18면 보도 후 공무원들이 24시간 민원인들을 응대하고 있는 경기도청 365 언제나 민원실. 5월 10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민원인들의 방문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이재훈)와 10일인천대 송도캠퍼스 영상회의실에서 지역사회 연구 및 교육 증진을 위한 상호 교류 협력 MOU를 체결했다.양 대학은 앞으로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공동 협의체 및 실무추진단을 구성키로 했다.MOU 주요 내용으로는 ▲학점 상호인정 ▲ 비교과 프로그램 등 공동교육과정 운영 ▲강의 수업방식 등 교수학습법 교류 ▲공동연구 활성화 ▲기자재의 공동 활용 ▲동일조건 사용 캠퍼스 시설 공유 ▲우수 취업 ‧창업‧현장실습 프로그램 공유▲온라인 강좌 및 교양과목 공동 개발 ▲대학교재 등 출판물 공동 개발‧활용 ▲지역봉사 및 기타 활용분야 공동 개발 ▲헬스케어사업 협업 ▲진로 지도 및 상담 프로그램 공유 등이다.인천대 조동성 총장은 인사말을 통
이천소방서는 9일 창전동 마트에서 어육기에 손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9일 오전 9시 30분경 창전동 마트 정육코너 직원 민 모씨(57)가 어육기에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해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 직원은 어육기를 조작하다가 장갑과 함께 손가락이 어육기에 빨려 들어간 상태로 119구급대원 및 구조대원들은 어육기를 분해 후 직원의 손가락을 안전하게 빼고 응급처치하여 인근병원으로 이송했다.구조된 직원은 손가락 다발성 골절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소방서 관계자는“회전체가 있는 기계를 사용할 때는 단순한 작업이라도 손으로 하지 말고 보조도구를 사용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니 반드시 안전수칙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역사(驛舍) 임대 수익사업에만 급급한 채 승객들의 편의시설을 외면해 이용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8일 코레일에 따르면 경인전철 1호선 도원역은 지난 2011년부터 역사 3층 주차장(주차 면수 60면 중 장애인 주차 3면 포함)을 민간인에게 임대했다는 것.이로인해 도원역은 1층 승강장(프레트홈)과 2층 맞이방(개찰구), 3층 옥상까지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으나 1~2층만 운행하고 3층 주차장은 아예 폐쇄해 버린지 오래다.이로 인해 자가 승용차 승객들이 옥상에 주차할 경우 2층 맞이방 사이 30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특히 이처럼 이동 시설이 외면된 장애인들에겐 옥상 주차장은 동행인의 부축을 받아야만 계단으로 오르내릴 수밖에 없다.장애인 이동권을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를 하면서 기표소 안에서 본인이 기표한 투표지 촬영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A씨와 카카오톡 그룹채팅방 167명에게 특정 후보의 공약을 허위로 전송한 B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5월 8일 인천지방검찰청에 각각 고발했다.시선관위는 재외선거인 A씨는 스페인대사관재외투표소에서 투표하고 본인의 투표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2회 게시한 혐의가 있고, B씨는 C후보자의 인천시선대위 정책본부장으로서 제19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특정 후보의 ‘해경 인천 환원’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가 있다.
평택경찰서는 대선 벽보에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부착한 평택 A고교 김모(17) 군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김 군은 지난 2일 평택시 이충동 부영 3차 아파트 정문에 설치된 대선후보 선거 벽보와 전봇대 등에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부착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 군은 경찰에서 특정 후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편집한 A4크기의 유인물 13부를 제작, 벽보와 전봇대 등 시내 곳곳에 부착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김 군이 특정 정당과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양주시 한 투표소에서 60대 남성이 선거사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넘겨졌다.양주시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양주시 상패초등학교에 설치된 은현면제3투표소에서 A(60)씨가 주소지를 확인하는 선거사무원 B(48)씨 따귀를 때렸다.A씨는 은현면제1투표소(은현복지회관)에서 투표해야 하는 선거인이었으나 투표소를 잘못 찾았다가 B씨가 주소지를 재차 확인하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B씨에게 "왜 말대꾸를 하느냐"면서 뺨을 때리고 "나는 하늘에서 내린 귀한 사람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를 조사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특정 후보의 투표를 독려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유권자들이 잇따라 적발됐다.인천 서부경찰서는 이날 특정 후보의 사진이 들어간 팻말을 들고 투표 독려 운동을 벌인 정당 관계자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해당 후보의 소속 정당 당원인 A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10시 20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한 길거리에서 '투표합시다'라는 문구와 함께 특정 후보의 사진이 들어간 팻말을 들고 투표를 독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다른 정당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A씨는 경찰에서 "이전에 선거 운동을 하면서 쓰던 팻말을 다시 들고 나왔는데 후보자의 얼굴을 미처 지우지 못했다"고 진술했다.지난달 재외투표 당시